WeeklyKorea

2021년 12월 28일2분

Covid-19, 잊혀진 친환경…일회용품 사용 급증

Covid-19로 인해 재활용품 보다는 일회용품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지난 2년 대유행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의 머리에서 환경과 관련된 내용들이 잊혀져 가고 있다.

오클랜드 카운실은 특히 야외 활동이 많은 장소와 피크닉 장소들로 이름난 곳에서 버려진 일회용 쓰레기 양들이 엄청나게 늘어난 것으로 밝혔다.

카운실은 지난 10월 오클랜드 시민들에게 야외 모임이 허용되면서부터 미션베이와 같은 피크닉 장소에서 버려지는 쓰레기 양이 예년에 비해 두 배 정도로 늘어나면서 24시간 내내 매일같이 쓰레기 통을 비우고 있다고 전했다.

쓰레기 처리 관계자는 이번 휴가 기간 동안 나오는 쓰레기 분량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며, 테이크 어웨이로 주문했던 음식물들을 바닷가로 갖고 나와 음식을 먹고 있는데, 포장된 음식들의 컵이나 음식 용기들이 모두 일회용품으로 친환경 캠페인이 펼쳐지며 생겼던 습관들이 이제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여러 환경 문제 전문가들도 Covid-19로 인하여 다시 예전의 나쁜 습관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우려하며, 거시적인 환경보다는 당장의 보건이 더 중요한 상황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슈퍼마켓들도 금년도에는 전혀 선택의 여지가 없어지자, BYO 컨테이너 계획을 보건 안전상의 이유로 중단하여야 했다.

카운트다운의 관계자는 카운트다운에서 제공된 컨테이너를 돌려받아 세척 소독하는 과정을 거쳐 다시 사용하는 방안이 중단되었다가 다시 재개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고객들이 이런 내용을 잊어버리고 있다고 하며, 고객들이 슈퍼에서 구매한 제품의 컨테이너들을 가져오도록 안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Covid-19로 온라인 주문과 택배로 배달이 늘어나면서, 어쩔 수 없이 일회용 용기들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고 하며, 이번 여름부터라도 쓰레기를 줄이기 위하여 다시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여야 할 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일회용 용기들이 재활용 소재의 컨테이너들로 만들어져 쓰레기로 버릴 때 재활용 쓰레기로 분리 수거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하는 한편 테이크 어웨이 주문에도 굳이 일회용 플라스틱이나 티슈들이 필요하지 않다면 업소에게 필요 없다고 말해 쓰레기를 줄이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카운트다운은 2022년에부터 여러 방면에서 쓰레기를 줄이는 목표를 세우고 소비자들에게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관계자는 지난 한 해 동안 카운트다운 자체 브랜드 제품으로만 약 17톤의 플라스틱을 줄였다고 하며, 다른 비즈니스들도 이와 같은 방침을 도입하여 재활용하거나 쓰레기를 줄이는 데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아주 쉽고 효과가 가장 빠르게 나타나게 할 수 있는 부분은 소비자들의 습관이라고 하며, 우리 모두가 쓰레기를 줄이도록 노력하여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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