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Korea

2022년 6월 2일2분

'가지치기, 하루 600달러'…키위농장 노동위기 지속

노동인력 부족 현상이 점점 심각해지면서, 일부 키위농장에서는 하루 일당을 600달러를 지불하는데도 불구하고 인력부족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농장 인력을 담당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에이제이 혼(AJ Hone) 대표는 과거 키위나무 가지치기를 해본 경력이 있는 숙련된 노동력을 구하는데 하루 600 달러를 지급하겠다고 구인 광고를 내고 있다.

혼 대표는 지난 해 가장 많이 벌은 사람이 하루에 600 달러였다고 하며, 숙련되었거나 일을 빨리 배울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돈을 벌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여러 가지 경우들이 있는데, 연령에 따라 또는 농장의 수준에 따라 또는 가지치기 숙련도에 따라 지급 기준이 다르다고 설명하며, 모든 지급 기준은 평방미터 당 작업을 기준으로 지급 한다고 했다.

알리스테어 로우는 지금까지 두 시즌 정도의 가지치기 경력을 갖고 있는데, 한번은 코로만델 지역에서 또 한번인 이번 시즌에는 베이오브플렌티 지역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다른 어느 지역에서보다 30%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에 600 달러를 버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하며, 가지치기의 경우 첫 해는 일을 배우는 것으로 임금 수준이 낮지만, 두 번째 해부터는 큰 돈을 만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농장에서는 평방미터당 가지치기로 지급하기도 하고, 또 다른 농장은 베이(bay) 당 지급하기도 한다.

베이 당 대략 16~20 달러로 한 시간에 다섯 베이를 가지치기한다면 시간당 100 달러 정도는 벌 수 있으며, 자기의 경우는 아직 한 시간에 서너 베이 정도 작업이 가능해 60달러는 충분히 벌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농장의 매니저들은 키위나무 가지치기 구인에 베이 당 17~20 달러 정도로 광고를 내고 있으며, 만일 가지치기나 가지를 묶을 줄 안다면 과일 따기보다 더 상당한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얼마 전 키위 따기에 숙련된 노동력에 시간당 60 달러가 지급되는 것으로 보도되었으며, 지금은 수확 시기가 지났지만 가지치기 등으로 농장들은 여전히 일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뉴질랜드 키위재배회사 NZKGI에 따르면, 키위 산업은 수확시기를 거치면서 2만4,000 명의 노동력이 필요하지만, 금년도는 절대적으로 인력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노동력의 부족으로 인해 시간당 인건비도 높을 뿐만 아니라 포장 업무를 하는 경우 숙소와 식료품 바우처, 성과급 상품, 보너스 등 노동력을 유치하기 위한 많은 노력들이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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