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Korea

2022년 1월 3일1분

보건부, '유전무죄'? 영국인 DJ…"법적 조치 안한다"

보건부는 지난 주 뉴질랜드 최초로 오미크론 사례를 기록한 영국인 DJ 디멘션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멘션으로 불리는 영국인 DJ 로버트 이더리지는 자가격리 마지막 단계인 Covid-19 검사 결과를 받기 전에 지역사회에 들어갔는데, 마지막 검사에서 오미크론으로 확진 되었다.

지난주 크리스 힙킨스 Covid-19 대응장관은 DJ 디멘션이 7일간 MIQ에 있다가 3일간의 자가 격리를 마치는 과정에서 9일차 검사 음성검사 결과를 받을 때까지 격리를 유지하기로 되어 있었다고 확인했다.

또한, 언론에 직접나서 "실망스럽다"고 DJ 디멘션을 비난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현 단계에서 이 사건을 경찰에 회부할 계획이 없다며, Covid-19 공중보건 대응명령 위반에 대한 강제 조치가 필요한지를 사례별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반대로, 보건부는 앞으로 국민들이 행하는 모든 위반 사례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해 공중 보건에 대한 대응을 돕는 것을 막고 싶지는 않다고 말해, 이중적인 잣대를 드러냈다.

뉴질랜드를 떠들석하게 만들고 국민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던 당사자를 고무줄 잣대를 빌미삼아 법적 조치를 하지 않겠다는 발상은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

그날 이후로 호주 항공편과 연계된 에어뉴질랜드 직원을 제외하고는 오미크론의 새로운 지역사회 사례는 없었다.

ACT 당의 데이비드 시모어 대표는 이더리지가 기소되지 않는다면 왜 다른 누군가는 기소되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모어는 사람들이 정부에서 정한 규칙을 어긴 것에 대한 결과를 보지 못한다면, 공중보건 조치를 따르는 많은 사람들이 정부 조치를 무시하는 경향이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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