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Korea

2021년 10월 2일2분

재외동포포럼, 임장근 박사 초청 '독도' 강연회 열어

  • 독도에서 민족이 하나 되는 출발점 찾아야”

  • 독도를 잃으면 대만민국 영토의 3분의 2를 잃는다“

해양과학 전문가 임장근 박사, 재외동포포럼 강연회에서 강조

“독도를 온전한 한국 땅으로 만드는 과정은 진보와 보수, 남과 북, 해외동포들이 모두 증오와 이기심을 벗어나 하나의 민족으로 거듭나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사)재외동포포럼(이사장 권유현)은 지난 9월30일 오전11시 사무국에서 제119차 포럼 겸 임장근 박사 초청 강연회(주제 ‘울릉도와 독도의 가치’)를 온라인 화상강연회(ZOOM)로 서울과 울진을 연계하여 개최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 정책 자문위원인 임장근 박사는 강연회에서 “오늘날 남북한, 진보 보수, 좌우익 하면서 그야말로 둘로 쪼개져있는데 독도(영유권)에 관한 한 누구도 이견을 가질수 없다. 독도를 중심으로 민족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한이나 북한이나 재외동포가 모두 독도를 사랑하고 안타까워하는 이유는 독도가 겪어온 수난의 역사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재외동포포럼 회원이자 독도 재단 이사인 임장근 박사는 이날 ‘울릉도와 독도의 가치’를 주제로 한 화상 강연에서 “독도로 인한 한·일간 해양영토 미협의 수역이 60,574 ㎢로 남한 영토의 약 3분의 2에 달한다. 만일 독도를 일본에 뺏기면 일본은 독도에서부터 EEZ(배타적 경제수역)를 선포할 것이고 우리는 동해 연안만 다닐 수밖에 없게 돼 동해 전체를 잃게 된다”고 한국의 ‘파수꾼 역할’을 하는 독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 박사는 “울릉도 독도는 비록 변방에 있지만, 변방은 언제나 변화와 창조의 공간이었다.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큰 변화의 시작이듯이 울릉도 독도에서 이뤄지는 작은 일들이 우리나라 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1904년 울릉도에 해저케이블을 설치했으며 현재는 독도 근해까지 인터넷이 가능한 해저광케이블을 매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도 울릉도와 독도를 연결하는 다목적(통신, 전력, 해양관측 등) 해저광케이블을 설치(추산 비용 2천억 원)할 필요가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날 강의는 다량의 현장 사진과 도표 등을 통해 울릉도와 독도를 지켜온 사람들의 역사를 비롯해 난류의 북상과 중국어선의 북한수역 남획으로 사라진 오징어 어업, 울릉도 독도 생태계 등을 생생하게 보여줬다.

강의는 경북 울진에 있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를 줌(ZOOM)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본 강의는 추후 유튜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

임장근 박사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한국해양연구원(KORDI),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등에서 일했다. 그는 “죽을 때까지 울릉도와 독도 수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는 말로 강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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