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학생, 호주서 인종차별 폭행에 실명위기

호주에서 중국인이 현지 시민에게 인종차별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월27일 영국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펜싱을 배우기 위해 호주를 찾은 중국 국적 유학생이 지난 2월22일 길거리를 걷다가 중국어를 쓴다는 이유로 호주인과 시비가 붙었다. 이 유학생은 ‘콘스탄틴’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호주인은 “영어로 얘기하라”고 화를 내며 콘스탄틴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는 등 심한 폭행을 가했다. 이로 인해 콘스탄틴은 광대뼈가 함몰되는 상해를 입었으며, 시력을 상실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를 위해서는 수천 달러의 재건 수술비가 필요하다.

호주 경찰이 용의자로 지목한 24세 남성은 경찰 보석을 신청, 오는 3월30일 애들레이드 법원으로 출두할 예정이다.


콘스탄틴의 펜싱 교사인 마크 홀게이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호주인이라 부끄럽고 화가 난다”며 “콘스탄틴은 내가 만난 사람들 중에서 가장 좋은 사람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콘스탄틴은 코로나19와 직면한 가족들 때문에 매우 걱정하고 있었는데, 자기 자신에게까지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고 안타까워했다. 홀게이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종차별을 자극하는 핑계일 뿐”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인종차별과 동양인 혐오에 우려를 드러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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