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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일가족 3명 사망..한국계 키위가족

2020년 8월 5일 업데이트됨

한국에서 산사태로 사망한 세 명의 뉴질랜드인의 이름이 확인되었다. The three New Zealanders killed in a landslide in South Korea have been named.(8월 5일 업데이트) - 1 News
한편, Anna Song은 로토루아에서 아들 태양을 낳았으며, 그 곳의 ANZ에서 일하다 한국으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Anna Song의 남편과 동생은 8월 6일 비행기로 한국으로 향한다. 이미 한국 측으로부터 6주간의 입국 면제를 받았다.


숨진 3명은 뉴질랜드 사람으로 36세의 송 안나(Anna Song), 2살된 리키티 태영(Taeyang Rikiti), 그리고 어머니 김 로즈(Rose Kim)으로 확인되었다. Anna씨는 ANZ Bank에서 대출 담당과 비지니스뱅킹 시니어 매니저로 근무했었고, 주한 뉴질랜드 상공회의소 이사로 재직중 사고로 참변을 당했다.

3일 경기도 가평군 호명산의 한 펜션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30대 여성과 생후 26개월된 아들, 60대 어머니 등 3명이 숨지자 이 소식을 들은 지인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대표님 가슴이 미어집니다. 뉴질랜드에 있는 아기 아버지는 어떡합니까."


매몰된 일가족 중 가장 먼저 시신으로 발견된 송모씨(36)는 뉴질랜드 국적으로, 주한뉴질랜드상공회의소 이사로 활동하면서 우리나라와 뉴질랜드 양국간 경제, 문화 교류에 활발히 힘써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평소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성품으로 주변인들에게 덕을 베풀고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송씨는 불과 9일 전인 지난달 25일 유튜브에 '뉴질랜드' 관련 영상을 올려 양국간 경제문화 교류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 영상에는 토니 개럿(Tony Garrett) 주한뉴질랜드상공회의소 회장 등 주요인사가 출연해 뉴질랜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양국이 교류를 강화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송씨는 "뉴질랜드는 청정 녹지, 관광, 반지의 제왕 촬영지만 있는 나라가 아니다. 테크놀로지가 무척 발달한 나라다. 우리나라가 강조하는 청렴과 투명성 등의 가치와 잘 맞는 나라다"고 소개했다. 이 영상에는 송씨가 양국간 보다 더 심도있고 활발한 교류를 위해 애써온 흔적이 역력했다.



양국간 교류협력을 위해 일하는 한편 송씨는 지난해부터 친정어머니와 함께 가평에서 펜션을 운영해왔다. 송씨는 뉴질랜드 현지인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송모군(2)을 둔 뉴질랜드 국적자이지만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최근 뉴질랜드를 방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3대가 화목하게 살던 이 펜션은 앞에는 한강뷰가 펼쳐지고 뒤에는 호명호수를 낀 호명산 자락이 감싼 그야말로 그림같은 곳이라 인기가 높았다고 한다. 사고 당일인 이날도 이 펜션에 손님 7~8명이 투숙했으며 산사태가 발생하자 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