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붐 속, '부족한 자재와 가격 인상'이 발목 잡아

일부 건설업자들은 자재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가격 상승이 계속되자 건설업 부문이 깊은 수렁에 빠진 것 같다고 말한다.

뉴질랜드 공인건축업자협회(New Zealand Certified Builders Association)는 이번 사태가 사상 최악이며, 전반적으로 지역 건설업체들이 건축 자재의 수요와 국제 물류 지연으로 인해 공급 문제가 전반적으로 심각한 상황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 협회의 그랜트 플로렌스 회장은 건설업자들이 매주 또는 격주 단위로 건축자재 가격 인상을 통보 받고 있다고 말하며, "일부는 3~5%로 낮지만, 일부는 10~15%로 높을 수 있다. 그래서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는 지난 9월까지 전년 대비 25% 증가한 4만7,331건의 신규 주택에 대한 동의서(건축허가)가 발행되는 등 건축 붐을 타고 있다.

그리고 향후 6년 동안 26만5,000채의 주택이 건설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요 또한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공급과 비용 문제로 인해 애초 주택 건설을 준비했던 일부 계약자들이 최초 계약금액에서 지속적으로 비용이 늘어나자 건축 계획을 취소하고, 또한 당초 합의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전체 위험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일부 사람들에게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건설업 전문 변호사인 프루 밀러는 언론에 건축 가격이 그 어느 때보다도 변동폭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건설업자들이 위험을 감수할 준비를 할 시간도 주지 않은 채 건축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건설업자들이 계약서 상의 건설비용 인상 조항을 실제로 사용한 것은 15~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플로렌스 회장은 주택자재 공급이 부족할 때 건설업자들이 대체 자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카운실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건물자재 부족현상과 물류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문제들이 정상을 찾으려면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하며, 2022년도에도 큰 개선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