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 오클랜드가 빛난다”… 마타리키 축제, 한인 교민도 초대
- WeeklyKorea
- 6월 23일
- 3분 분량
6월 15일부터 7월 21일까지 ‘마타리키 키 테 마나와(Matariki ki te Manawa)’ 개최… 무료 공연·빛 예술·도보 투어로 마오리 새해를 만나다

오클랜드 도심이 겨울밤을 수놓는 특별한 축제의 무대로 변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마오리 새해인 마타리키(Matariki)를 기념하는 대규모 겨울 프로그램 ‘마타리키 키 테 마나와(Matariki ki te Manawa)’가 6월 15일부터 7월 21일까지 오클랜드 시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오클랜드 라이브(Auckland Live)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빛 예술(일루미네이션 아트), 스토리텔링, 라이브 공연, 도보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모든 행사는 무료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마타리키를 모두와 함께 나눈다(Sharing Matariki with Everyone)’는 주제를 중심으로, 오랜 거주민은 물론 새롭게 정착한 이민자와 방문객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마타리키란 무엇인가
마타리키는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의 전통적인 새해를 의미한다.
매년 겨울 새벽 하늘에 떠오르는 플레이아데스 성단(Pleiades Star Cluster), 즉 마타리키 별무리를 관측하며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기념한다.
마타리키는 단순한 새해 행사가 아니다. 마오리 문화에서는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기억하기 ▲현재의 삶에 감사하기 ▲미래를 위한 희망과 계획 세우기 등의 세 가지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뉴질랜드 정부는 마타리키의 문화적 중요성을 인정해 2022년부터 공식 공휴일로 지정했다.
올해 마타리키 공휴일은 7월 10일(금요일)이다.

오클랜드 도심 전체가 거대한 야외 전시장으로 변신
이번 '마타리키 키 테 마나와' 프로그램은 오클랜드 도심과 워터프론트 전역에서 진행된다. 도심 곳곳에는 마타리키의 전설과 역사, 자연과 인간의 연결성을 표현한 다양한 설치 작품들이 등장했다.
관람객들은 작품을 감상하며 도시의 역사와 마오리 문화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다. 행사는 낮보다 밤에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선보이며, 조명이 켜지면 오클랜드 시내는 겨울밤의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영어와 마오리어로 진행되는 무료 가이드 투어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이중언어(Bilingual) 가이드 투어다. 참가자들은 영어와 마오리어(te reo Māori)로 진행되는 도보 투어를 통해 마타리키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가이드들은 단순히 작품 설명에 그치지 않고 ▲마타리키 별자리의 의미 ▲오클랜드(Tāmaki Makaurau)의 역사 ▲마오리 전통 이야기 ▲작품에 담긴 상징성과 메시지 등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뉴질랜드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은 이민자들에게 좋은 문화 체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0년 넘게 마타리키 행사를 이끌어 온 전문가 참여
행사를 총괄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아타아후아 파파(Ataahua Papa)는 10년 이상 마타리키 행사를 기획해 온 전문가다. 그는 마타리키가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서로 다른 공동체를 연결하는 중요한 문화적 다리라고 설명한다.
그는 "마타리키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이며, 뉴질랜드를 집이라고 부르는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설명한다.

“겨울의 오클랜드를 새롭게 경험해 보세요”
오클랜드 라이브 디렉터인 다니엘 클라크(Daniel Clarke) 역시 이번 행사를 통해 자신이 마타리키 문화를 배워가는 과정을 소개할 예정이다. 그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시민들이 도시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인 교민들이 꼭 참여해 볼 만한 이유
많은 한인 교민들은 마타리키를 단순히 ‘공휴일’ 정도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마타리키는 뉴질랜드 사회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문화적 행사다.
특히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학교 교육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더욱 의미 있는 경험이 될 수 있다.

교민들이 얻을 수 있는 장점은 다음과 같다.
뉴질랜드 문화에 대한 이해 확대
자녀들의 학교 교육과 연계
무료 가족 나들이 가능
겨울철 색다른 도심 체험
마오리 문화 직접 체험
사진 촬영 명소 다수 운영

마타리키를 즐기는 간단한 방법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참여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방법을 추천한다.
야간 조명 작품 산책하기
무료 가이드 투어 참여하기
가족과 함께 별자리 이야기 나누기
감사했던 일들을 되돌아보기
새로운 목표 세우기
마오리 문화 배우기

‘함께 나누는 새해’라는 마타리키의 진정한 의미
마타리키는 단순히 과거를 기념하는 축제가 아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서로를 돌아보며 새로운 희망을 품는 시간이다.
특히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오클랜드에서는 마타리키가 ‘마오리 문화 행사’를 넘어 ‘모든 시민이 함께 만드는 뉴질랜드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올겨울, 오클랜드의 밤하늘 아래에서 펼쳐지는 빛과 이야기의 축제를 통해, 한인 교민들도 뉴질랜드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정보
기간: 2026년 6월 15일 ~ 7월 21일
장소: 오클랜드 시내 중심부 및 워터프론트 일대
참가비: 무료
언어: 영어 및 마오리어 가이드 투어 제공
대상: 시민, 이민자, 관광객 누구나 참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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