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지에 있는 상당수 업체들은 Covid-19 대유행으로 인해 도심의 사무실 근무자들이 재택근무에 들어간 뒤 이러한 변화에 익숙해져 근무 형태가 영구히 바뀌게 될 까봐 걱정을 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웰링턴 도심에서 가장 심하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2020년 3월부터 공공 부문에 대해 가능하면 재택 근무를 하도록 권장 한 이후 현재까지 장기화되고 있다.
웰링턴 도심 지역은 공공 부문 근무자들로 바쁜 지역이었으나, 지금은 유령 도시와 같다고 이 지역 비즈니스 업주들은 말하고 있다.
웰링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모조 커피는 사무직원들이 재택 근무로 돌아선 이후 도심지역 비즈니스 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며, 특히 카페와 같은 요식업계는 거의 전멸 수준이라고 했다.
이러한 현상은 오클랜드도 예외는 아니다. 요식업계에서는 점점 더 심각한 상황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도심 지역의 카페나 식당들은 매출이 20%정도 밖에 나오지 않는 곳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다행이라고 할까? 교외 지역은 고객들의 지지로 그나마 숨통이 트이고 있는 형편이다.
도신지역은 주중이나 주말 저녁에 관계없이 거리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비즈니스들은 문을 닫거나 가까스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큰 문제는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까지 멀어지듯이 굳이 집에서 식사나 술을 마시기 위해 시내로 나오지는 않지만, 만일 다시 시내로 나와서 일을 하게 될 때에는 활기찬 도시가 아님에 놀라게 될 것이라고 한 업소 주인은 말했다.
크라이스트처치의 도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크라이스트처치 도신지역 비즈니스협회 아나벨 털리 회장은 크라이스트처치의 경우 많은 업소들이 새로이 문을 열었지만, 재택 근무로 손님이 없어지면서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털리 회장은 도심지역 근로자의 3분의 2정도가 현재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녀는 현재 도심지역 보행자 이동이 4단계 폐쇄수준보다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녀는 도심 직장인들이 다시 시내로 출근하도록 불러들이려면, 신호등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막상 변화가 있어도 직장인들이 곧바로 도심지역으로 출근 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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