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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부족 사태… '양계농가 문제 VS 슈퍼마켓 문제'

슈퍼마켓 진열대에서 계란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일부 슈퍼마켓에서는 공급이 감소자 소비자들이 살 수 있는 계란을 제한하는 곳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라이스트처치의 팍앤세이브 매장에서는 고객 당 2개의 계란 박스를 살 수 있도록 제한적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레빈의 뉴월드와 카운트다운에서는 그나마 살 수 있는 계란이 없어 선반이 비어있다.

2012년에 발표된 배터리 케이지(닭장) 닭에 대한 사육 금지는 토요일에 자정부터 발효되며 지난 몇 년 동안 이 마감일은 업계에 혼란을 야기했다.



계란생산자협회(Egg Producers Federation) 대표인 마이클 브룩스는 75% 이상의 양계업자들이 그 금지사항 때문에 그들의 양계 방법이나 직업을 바꿔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집중 사육되는 케이지에서 생산되는 계란판매를 거부하겠다는 슈퍼마켓들의 발표와 케이지 시스템의 사용종료, Covid-19 대유행에 더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곡물 가격 인상 등 모든 것이 합쳐져 계란 품귀와 가격인상을 불러 일으켰다"고 말했다.

"그 같은 정부의 시책은 상업적인 계란을 생산하는 약 60만 또는 70만 마리의 암탉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그것은 시장에서 엄청난 양의 부족한 계란을 나타냅니다."


2012년에는 전국 계란의 84%가 배터리 케이지 농장에서 생산됐다.


브룩스는 농부들의 생산 시설을 바꾸기 위해 수백만 달러의 비용을 들였기 때문에 생산 가격 또한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부가 배터리 케이지 생산 금지를 발표했을 때, 양계업자들은 그들이 콜로니(Colony), 반(Barn) 또는 프리 레인지(Free range) 농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2019년, 푸드스터프와 카운트다운은 2025년부터 더 이상 콜로니에서 생산된 계란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고, 브룩스는 이를 알 수 없는 '폭탄'이라고 표현했다.

"슈퍼마켓들의 발표는 업계에 진정한 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사실상 양계농가의 3분의 1은 이미 콜로니 양계방식으로 전환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프리 레인지로 바꾸기 위해서는 완전히 새로운 농장을 구입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반 시스템은 뉴질랜드에서 양계농가들이 거의 알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농부들이 정말로 버림받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의 슈퍼마켓들은 생산되는 모든 계란의 50% 이상을 판매하고 있으며, 그들이 추가 금지(콜로니 방식 생산 계란)를 추가했을 때, 이미 콜로니 방식의 닭장으로 바꾼 일부 농가들은 그 업계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그는 말했다.


브룩스는 20~60마리의 양계를 수용할 수 있고 스크래치 매트와 보금자리 그리고 둥지가 있는 콜로니 방식의 닭장이 인도적인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는 동물보호운동가들에 의해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