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특집] 학교탐방기, 사립 VS 준사립 VS 공립 - 3부

최종 수정일: 2020년 10월 9일

King’s vs Michael Park vs Ellerslie schools


지난호에 게재한 교육특집 기사 1,2부에 연계해 사립과 준사립 그리고 공립 학교들을 비교하면서 학생들의 세계를 준비하고자 한다. 모든 부모들은 자녀들이 좋은 학교에서 인생 최고의 시작을 하기 바라지만, 학교를 선택하면서 과연 돈으로 성공을 살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제기된다.

기자가 화요일 아침 8시 30분 학교에 도착하였을 때, King’s School의 성공회 신부는 미사 시간에 참석하는 모든 학생들과 일일이 악수 하고 있었다.

이 장면은 뉴질랜드 91개 사립학교들의 독특한 요소중 일부를 상징하는 장면이다.

첫째로, 사립학교들의 절반 이상 (91개 중 46개)이 크리스찬 계통이고 다른 하나는 Muslim 계이지만, King’s School에 다니는 남학생들은 한 주에 네 번, 아침 미사로 시작을 하고, 풀타임 성공회 신부인 John Goodwin가 668명 학생들의 정신적, 정서적 그리고 교양을 돌보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18년 동안 교장직을 맡고 있는 Tony Sissons 교장은 학교의 신부는 모든 학생들을 자세히 알고 있다고 말하며, 학생들은 반드시 성공회 신자일 필요는 없지만, 성공회 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점을 받아들이고 미사에 참여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둘째로, 다른 사립학교들처럼 King’s의 문화는 전통과 예의를 중시하고 있다. 1896년 레무에라의 지금 위치에서 King’s College의 예비학교로서 시작된 이후 한번도 바뀐 적이 없이 학생들은 빨간 색 모자와 상의를 교복으로 하고 있다.

이 학교는 1학년부터 8학년까지로 고등학교와는 완전하게 분리되어 남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이중 70%는 King’s College의 Year 9으로 진학하지만, 나머지 30%의 대부분은 Auckland Grammar School로 진학하고 있다.

셋째로, 다른 대부분의 공립 학교들보다는 30분 이른 8시 30분까지 등교하여야 하며, 끝나는 시각도 어린 학생들은 3시에 끝나지만 대부분은 3시 40분에 수업이 종료된다.

Sissons 교장은 King’s School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랜 시간동안 학교에 있으며, 5살부터 시작한 소년이 중학교 과정의 8학년을 마치고 나면, 1년과 한 학기를 더 배운 결과가 된다고 말했다.


Ellerslie 경마장을 건너 반대편에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발도르프 Waldorf Steiner교육’을 하는 준사립의 Michael Park School 이 위치하고 있으며, 이 학교는 좀 자유로운 스타일로 1학년부터 13학년까지 378명의 학생들은 유니폼 없이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우리는 과정을 더 중요시 하고 있고, 바라는 결과가 조금 늦게 이루어지더라도 어린이들이 어린이답도록 교육을 시키며, 어떤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 데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다고 Terry Storer 교장은 말했다.

그리고, 모터웨이 건너 1학년부터 8학년까지의 학생들이 다니는, 또 다른 분위기의 평범한 공립학교인 Ellerslie School이 있다. King’s School과 Michael Park School은 지난 20년 동안 꾸준히 같은 수의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Ellerslie School은 지난 10년사이 주택 공급이 늘어나면서 불어난 인구들을 흡수하면서 학생들이 510명에서 837명으로 늘어났다.

2016년 2층으로 된 한 동의 현대식 건물이 추가되었지만, 4년 후인 2023년 까지는 10개 이상의 교실을 추가로 지을 예정이나, 이미 6개의 조립식 교실이 있어 950명에서 1,000명까지의 학생들을 수용할 계획이다.

지역 학교들은 그 지역 사회를 위하여 있다고 Nick Butler 교장은 말하며, 나는 “지역에 있는 학교에 다니고, 그 지역에서 스포츠를 하면서 지역 사회의 여러 가지 액티비티들에 참여하게 되고, 어린이들은 걸어서 등하교를 하는 점이 큰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 Paying for the best? - 사립학교

위의 세 학교들 중 10등급으로 분류된 King’s School이 가장 비싼 학비로 1학년은 연간 2만 달러 그리고 8학년은 2만4,400 달러의 학비를 내고 있다.

준사립인 Michael Park School (8등급)은 교사들과 학교 운영비는 정부에서 지원되지만, 학교 부지와 건물에 대한 분담금으로 일년에 1,437.50 달러를 청구하고 있으며, 추가로 학생당 650~1,040 달러의 도네이션을 요구하고 있으며, 별도로 가족당 2,510 달러를 추가로 부담하고 있다.

공립인 Ellerslie School (9등급)은 오직 연간 396 달러의 도네이션만을 요구하고 있다.


Michael Park School은 1979년 설립 당시 사립학교로 시작하였지만, 10년 후 준사립으로 바꾸었다. 오랜 기간동안 이 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Jane Patterson은 재정적으로 안정을 찾는 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회고하면서, 학생들이 열심히 가르치면서 많은 학생들이 대학을 진학하였지만, 재정적으로 제약이 많아지면서 정부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King’s School의 Sissons 교장은 준사립으로의 전환을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는 학부모들의 진정한 선택이라고 말하며, 우리에게 학부모들의 선택은 정말 중요하지만, 나는 학부모들이 자기 자식들을 잘 알고 있고, 또 그들을 위하여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도 잘 알고 있다고 믿는다고 Sissons교장은 전했다.

King’s School의 목적은 이례적이다.

우리 학교 교육의 목적은 비슷한 연령대의 소년들에게 전반적인 기회를 제공하면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으며 또한 다음 단계의 중등 교육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그들을 준비시키는 데에 있다고 Sissions 교장은 밝혔다.

공립 학교들의 경우 보통 한 학급의 학생들은 담임교사 한 명과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반면 King’s School의 경우 미술과 음악, 스포츠, 과학, 기술 그리고 불어 등의 과목에는 전문 교사들이 가르치면서, 교사 대 학생 수의 비율 1:11을 지키고 있다.

Sissons교장은 교사들이 전 과목을 다 잘 가르칠 수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기자는 미술 시간을 방문하였는데, Black Lives Matter 운동에 관련하여 그림을 그리도록 소년들을 지도하고 있었으며, 미술 교사는 학생들과 이에 대하여 이야기했을 때, 인종 차별을 넘어 여러가지 자유분방한 주제의 그림들이 그려졌다고 전했다.

기술 실습실에서는 학생들이 나무로 투석기를 자신들이 도안한 디자인으로 직접 만들고 있었다.

방음 장치가 되어 있는 음악실에서는, 3명의 음악 교사들이 각기 다른 악기들로 세 개의 작은 그룹으로 나누어 가르치고 있었는데, 학생들은 헤드폰을 쓰고 다른 학생들의 소리로 방해를 받지 않으면서 자신들의 악기 소리에 집중할 수 있었다.

5세부터 모든 학생들은 한 가지 이상의 악기를 배우며, 6세부터는 불어를 배우는데 이는 음악과 언어가 두뇌 개발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5명의 체육교사들이 남자 학교에서 매우 중요한 스포츠를 통해 소년들을 지도하고 있지만, Sissons 교장은 스포츠가 학교 교육의 모든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였다.

뉴질랜드의 유명 화가 Nigel Brown의 작품들을 포함하여 대형 예술작품들이 유리로 된 3,000만 달러의 새 교실 건물 벽에 장식하고 있고, 특별 지도나 과외의 보충 지도가 필요한 소년들을 위하여 작은 교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큰 규모의 모임이나 액티비티들을 위하여 소파들이 준비된 대형 로비도 준비되어있다.

그러나, Sissons 교장은 조회와 같이 여러 명의 교사들과 함께 큰 규모의 장소에 학생들을 모이게 하는 것은 과거의 습관으로, ‘현대적인 학습 환경’과는 반대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전문 과목들의 지도 교사들을 두고 수업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학년 학생들은 자신들의 담임 교사와 학교 생활의 3/4정도를 지내고 있고, 점차 학년이 올라가면서 시간이 줄어들게 되어 8학년이 되면 절반 정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