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찾아온 강풍과 앞으로 며칠간 더 심한 날씨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보에 수백 명의 사람들이 파 노스의 캠프장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가루루 비치 캠프와 모텔 소유주 로빈 쿠퍼는 1월 2일(월요일) 불어 닥친 약 50노트의 강풍으로 텐트와 차양이 찢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블랜드 베이 캠프장 관리자 웨인 존스톤은 날씨 경보를 들은 후 많은 사람들이 날씨가 더 나빠지기 전에 일찍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기상청인 메트서비스(MetService)는 앞으로 며칠동안 아열대성 저기압으로 인해 북섬 상부에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북동풍이 불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 웹사이트에는 "태즈먼 해 상공의 아열대성 저기압은 4일(수요일)과 5일(목요일)에 강하고 습한 기후를 뉴질랜드 중북부로 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지역은 경고 수준의 비와 강한 강풍이 동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런 다음 앞으로 며칠 동안 더 남쪽으로 내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노스랜드에서 캠프장 사이트를 운영하는 쿠퍼는 106개의 사이트 중 15개 사이트만 이용자들이 남아있다고 말했고, 존스톤은 4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캠프장에 30명 정도만 남아있다고 말했다.
쿠퍼는 "캠핑 사업을 하고 있는 업주들에게는 날씨로 인한 이 같은 상황이 매우 비극적인 일이라며, 떠나는 손님들 중 상당수가 2~3주 정도 더 머물 예정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왜 캠핑 가족들이 떠나기로 결정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궂은 날씨로 밖에 나갈 수 없는 상태로 2~4명의 어린 자녀들과 함께 캐러밴이나 텐트 같은 곳에 갇혀 있는 것을 상상해보면 답이 나온다는 것.
궂은 날씨로 찢어진 많은 텐트들 또한 교체하는 데 엄청나게 비쌀 것이다.
존스톤은 취소를 알리는 전화를 여러 차례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주 도착할 예정이었던 사람들이 날씨 때문에 올해는 올라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화를 해왔습니다."
쿠퍼는 그나마 캠프장에 남아 있는 사람들을 위해 캠프장에서 더 가까이 뭉쳐서 서로 보호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모든 것을 서로 엮어 묶고 있다고 말했다.
▶1월 3일 저녁 8시 기준, 기상청에서 발표한 경고는 다음과 같다.
수요일 오전 1시부터 목요일 오전 7시까지 노스랜드에 강풍주의보
수요일 오전 9시부터 목요일 오전 9시까지 오클랜드와 그레이트 배리어에 호우주의보
수요일 오전 9시부터 목요일 오전 9시까지 오클랜드와 그레이트 배리어에 강풍주의보
수요일 오후 9시부터 목요일 오후 9시까지 코로만델 호우주의보
수요일 오후 6시부터 목요일 오후 6시까지 코로만델, 와이카토, 와이토모, 타우마루누이, 베이 오브 플렌티, 타우포, 타라나키, 타이하페 강풍주의보
목요일 오전 3시부터 금요일 오전 6시까지 베이 오브 플렌티 호우주의보
목요일 자정부터 24시간 동안 넬슨에 호우주의보
▶섬머 헤이즈 콘서트 취소
수요일에 시작할 예정이었던 마타카나의 섬머 헤이즈(Summer Haze) 콘서트는 폭풍우가 예보된 가운데 취소되었다.
주최측은 티켓 환불에 대한 정보를 곧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제작진과 관계자들 그리고 참석자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하루 동안의 축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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