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점에서 물건을 훔치고 소매점을 습격하는 등 범죄율이 사상 최고치를 증가하는 이유에 인플레이션과 계속 상승하는 생활비를 쉽게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뉴질랜드 소매점협회인 ‘리테일 뉴질랜드(Retail NZ)’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먹거나 마시기 위해 도둑질을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소매점에 대한 범죄율은 지난 4년간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절도 신고는 2020년에 약간 줄었는데, 이는 그 해 엄격한 Covid-19 봉쇄와 관련이 있을 수 있지만, 2020년에서 2021년, 그리고 2021년에서 2022년 사이에는 수천 건이 더 기록되면서 전체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경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점에서 물건을 훔치는 범죄(강도, 절도)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경찰은 24만1,638건의 신고를 접수했다.
이는 2021년 총 20만8,445건에 비해 거의 4만1,000건 증가한 것이다. 2020년에 경찰은 18만6,142건의 강도, 절도 신고를 접수했다.
뉴질랜드 소매점협회 그렉 하포드 최고 경영자는 소매점 범죄 증가는 절도범들이 필요에 따라 물건을 훔치고 판매하는 재판매 시장이 커진 결과라고 말했다.
하포드는 소규모 범죄는 기소를 이끌어내기 어렵기 때문에 종종 경찰의 주요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범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새롭고 단순한 표적 시스템이 도입되기를 원하며, 그것이 범죄 비율을 낮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하포드는 “우리는 도둑질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수 없이 듣고 있으며 항상 그렇듯이 직원들에 대한 공격성 증가와 폭력, 비열함이 수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도둑들이 물건을 훔쳐도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그 장물을 판매해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에 의해 장기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추세라는 것.
그는 우리가 보고 있는 범죄 증가의 대부분은 매우 조직적이라고 했다. 이들은 명령에 따라 도둑질을 하고 본인들이 생활고에 시달려 스스로 먹기 위해 도둑질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뉴질랜드 소매점협회는 작년에 설립된 범죄조직 대응 팀에 수년 동안 소매점 범죄 조직을 전담하는 부서 설치를 요구해 왔다.
하포드는 “경범죄에 해당하는 소매점 범죄”에 대해 교통 위반 딱지와 비슷한 스타일의 벌금을 부과하면 작은 것을 훔치는 것 같은 범죄는 거의 하룻밤 사이에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경범죄에 해당하는 절도로 사람들을 기소하는 것은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시간이 길고 비용이 많이 드는 과정일 것이다.

“우리는 또한 범죄자들을 선도하고 모든 사람들을 같은 입장에 두는 공교육 캠페인이 필요하다.”
하포드는 경찰이 교통단속 등 범칙금 발부에만 신경 쓰는 것으로 보이고, 다른 우선순위를 두는 경향이 있어 범죄자들이 자신들의 범죄행각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질랜드는 매년 절도와 소매점 범죄로 10억 달러 이상의 손해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거의 5년 전에 실시된 메씨대학의 연구에 근거를 둔 것이다.
최근 몇 년간 데어리, 주류 판매점, 그리고 다른 소규모 소매점들을 괴롭혀온 강도들과 더 중대한 범죄의 급증을 감안할 때 피해 금액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경찰에는 절도 신고만 17만6,732건이 접수됐다. 이는 2021년 총 14만5,058건에 비해 3만1,674건이 추가로 증가한 것이다. 2020년 기준으로 경찰은 12만4,903건의 신고를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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