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금리, 월 2,500달러 인상 후… 주택 ‘매각 고려’
아론과 제시카 루빈은 지속적인 금리 상승으로 모기지 금리가 상승하자 주택을 팔까 고민 중이다.

그들은 두 아이를 둔 가족으로 각종 비용과 생활비 상승으로 살아가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금리까지 상승하자 모기지 지불금은 2년 만에 매월 약 2,500달러가 추가로 증가했다.
이 부부는 평생 소원을 위해 막판 부동산 사다리에 올랐다. 2021년 120만 달러에 넬슨에 있는 집을 구입해 시중 4대 은행 중 한 곳에서 100만 달러 이상 대출을 받았다.
처음에 그들은 주택 대출 상환금으로 한 달에 약 4,000달러의 비용을 지불했다. 그러나 1년의 고정 기간이 끝나면서 이자율은 3.99%로 변경됐고 월 5,142달러를 은행에 지불했다.

현재 은행의 새 고정 금리는 6.49%로 계약서에 서명하면 3월부터 지급해야 할 이자는 전년 동기 대비 1,600달러 증가한 6,71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아론은 미국 태생으로 뉴질랜드에서의 새 터전 준비가 안정적인 진전이었지만, 가파른 금리 상승으로 부동산 가치는 떨어지고 이자만 높아져 이젠 말 그대로 깡통 주택이 된 것 같다고 하소연 한다.
"솔직히, 우리는 그냥 매각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 왔습니다. 현재 금리로 모기지를 변제하는 금액이면, 우리는 다시 렌트로 돌아가 다른 집을 사기 위해 일주일에 500-600달러를 저축할 수 있습니다.”
"왜 우리가 계속 은행의 배만 불려줘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키위가 생활비 상승에 직면하고 있다는 새로운 데이터와 함께, 루빈 부부와 같은 주택 소유자들에 대한 압력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통계청은 가장 최근 발표에서 12월까지 1년 동안 소비자 물가 지수가 7.2% 상승하는 등 인플레이션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과 6월 분기에도 비슷한 상승을 보였다고 한다.
코어로직의 수석 부동산 경제학자 켈빈 데이비슨은 새로운 인플레이션 수치의 주요 원인은 임대료 상승, 식비, 그리고 새 집을 짓는 비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인플레이션 수치가 금리에 어떤 의미를 가질 것 인지에 대해 중앙은행(RBNZ)이 2월에 공식현금금리(OCR)를 0.75% 인상하도록 만들 개연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것은 결국 은행들로 하여금 주택 대출 금리를 더욱 인상하게 만들 것이다.

▶'은행의 주머니에 돈을'
하지만 그러한 전망은 은행들이 탐욕스럽다고 믿고 있는 아론을 좌절시킨다.
아론은 "가장 당황스러운 것은 중앙은행의 금리 상승은 모든 시중 은행들과 돈을 은행에 넣어둔 부자들만 더욱 부유하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부자와 가난한 사람 사이의 격차가 있었지만, 그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생각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