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인도 송환항공 운행’…’지역사회 대 참사’발생 경고
대양주의 저명한 역학자에 따르면, 만약 인도에 발이 묶여 있는 키위들의 송환을 위해 뉴질랜드가 특별 항공편을 이용해 움직인다면 "재앙에 가까운"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ovid-19 대유행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멜버른 대학의 토니 블레이클리(Tony Blakely) 교수는 호주로 가기 전 오타고 대학에서 근무했던 저명한 역학 전문가이다.
블레이클리 교수는 뉴질랜드 방송의 쇼 호스트인 잭 타메(Jack Tame)와 함께 Q+A 방송 프로그램에서 인도 인구의 0.5~1%가 하루에 Covid-19에 감염되어 감염 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레이클리는 인도에서 감염된 사람의 수가 "20% 정도 될 수도 있다"고 말했는데, 이는 앞으로 더 많은 백신 접종을 통해 언젠가는 점점 들어들 것이라는 뜻이다.

그는 "이것은 우리가 이 Covid-19 전염병이 유행하는 동안 언제 어디서 일어날까 걱정했던 재앙으로, 현재 인도에서 발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일부 사람들은 뉴질랜드와 호주가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영국에서 감염되는 비율만큼 높다"는 인식하에 호주와 뉴질랜드가 인도 여행을 금지한 것에 대해 인종 차별이라는 이슈로 접근했지만, 블레이클리 교수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제로 과소신고가 가능한 근본적인 감염률을 살펴보면, 현재 인도의 상황은 크리스마스 무렵 영국보다 10배 정도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도의 상황이 “10배는 더 심각하다”며, 과부하가 걸린 의료 시스템을 가지고 일하는 것이 사람들을 치료하지 못하는 것보다 사망률이 더 증가하기 때문에 "영국이나 미국에서 최고조에 달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콧 모리슨(Scott Morrison) 호주 총리는 이번 주 초 인도 내 호주 시민들을 위한 송환 비행이 5월 15일부터 재개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뉴질랜드는 이를 따르지 말아야 한다고 블레이클리 교수는 말했다.
"나는 이것이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 전염병 학자로서 인도와 네팔의 위험은 너무 높다. 약 50~75% 정도가 떨어져야만 문을 개방할 수 있을 것 같다.”
"해외에 거주하는 시민이라면 인권과 시민권 주장을 근거로 귀환할 수 있다. 하지만 역학적으로 판단하면 상당히 위험하다. 왜냐하면 호주와 뉴질랜드의 경우 200건의 Covid-19 사례가 유입될 때마다 지역사회 어디에서든 발병하고 어떻게 확산되는지를 경험해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에서 적어도 200명의 감염자를 데려오는 것은 쉬울 것이지만, 그들이 격리될 곳은 CBD에 있는 더 위험한 격리호텔로 간다면, 오클랜드에서 발병할 가능성이 실제로 일어난다는 뜻이다. 그것은 단지 허구에 의한 숫자가 아니라 실제 발병한다는 애기다."
브레이클리는 시애틀에 있는 건강지표평가(Health Metrics and Evaluation) 그룹에 따르면, 인도의 이웃나라 네팔의 상황이 인도보다 "50% 더 증가"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의료 시스템의 과부하, 산소 부족 이런 모든 종류의 문제들이 인도보다 더 나쁜 상황은 아니지만, 네팔에서도 발생하고 있다는 보고를 듣기 시작했다. 그래서 네팔은 더 나쁜 상황이라고 본다.”
그는 또한 파키스탄의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파키스탄의 감염 비율이 "인도의 1/5 내지 1/10 정도"이지만, 파키스탄은 "인도와 같은 방식으로 어느 시점에서든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방글라데시의 감염자 수는 "감소하는 중"이다.
블레이클리는 역학자들이 남아시아의 Covid-19 상황에 대해 많은 가정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가 대유행 초기에 엄격한 봉쇄로 인해 고밀도 인구에도 불구하고 Covid-19 감염자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종교 축제를 개최하고 엄격한 건강 조치를 지키지 않음으로써 결국 안일하게 대처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도에서의 Covid-19 사태의 긍정적인 측면 중 하나는 "더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인도와 같은 지역은 우리가 보통 집단 면역이라고 부르는 것에 더 가까워질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인도처럼 실제로 많은 감염률과 사망률을 보고 있는 곳에서 대유행 병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일종의 집단 면역성을 통해 어떤 형태로든 회복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