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연기금을 운영하는 NZ 수퍼(NZ Super)는 지난해 맷 휘너레이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55만9,260달러의 보너스와 인센티브 지급 등 1,600만달러가 넘는 보너스를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등 돈 잔치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국영 투자기금 운용기관은 지난 6월 말까지 190명의 직원에게 총 1,620만 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했는데, 이는 지난 4년간 보너스로 지급된 총 650~940만 달러 사이의 금액보다 훨씬 높은 액수라고 특별 위원회에 밝혔다.
앞서 NZ 수퍼는 지난 10월 연례보고서를 통해 CEO 휘너레이의 총 보수가 불과 12개월 만에 99만6,545달러에서 140만1,663달러로 40% 이상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40% 증가분은 훨씬 더 많은 보너스와 그의 기본급에 대한 18%의 인상 때문이었다.
연간 10만 달러 이상의 보너스가 34명의 직원에게 지급되었고, NZ 수퍼 190명의 직원 중 56명이 20만 달러 이상의 급여를 받았다.
NZ 수퍼 펀드의 캐서린 드레이튼 위원장은 목요일 국회의 재정 및 지출 특별위원회에 출석해 보너스 지급에 대한 집중 포화를 받았다.
국민당의 사이먼 와츠 의원은 수퍼 펀드의 가치가 6월까지 한 해 동안 약 7% 하락한 557억 달러임을 감안할 때 돈 잔치를 벌인 것이 적절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드레이튼 위원장은 보너스 시스템을 운용한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보너스는 펀드가 지난 4년간 수익률과 기준 펀드에 소극적으로 투자했다면 그 해에 어떤 성과를 냈을지를 기준으로 계산했다고 그녀는 말했다.
작년 보너스는 펀드가 작년에 강세를 보인 것과 주식과 채권의 가치가 모두 세계적으로 하락했던 작년의 기준치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인 것에 의해 모두 증가했다고 그녀는 설명했다.
드레이튼은 NZ 수퍼가 1년 실적을 발표한 이후 금융시장이 회복됐고, 펀드 가치가 1월 말에 600억 달러 이상의 '사상 최고'로 다시 반등했다고 덧붙였다.
노동당의 데이비드 클라크 전 상무장관은 지난해 이 펀드의 성과를 "놀랍다"고 극찬했다.
그는 이 펀드가 실적을 벤치마킹하는 "기준 포트폴리오"보다 45억 달러의 적은 손실을 기록하여 "예외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결국, 자신들이 투자한 기금은 적자를 냈지만, 기준을 삼는 다른 포트폴리오 보다 45억 달러를 덜 잃었기 때문에 성과를 엄청 낸 것과 같다는 자화자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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