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행으로 '보조교사 부족'사태…'中國語 교육'에 차질
최종 수정일: 2021년 9월 28일

이번 주는 중국어 주간이다. 일선 학교들이 중국어를 제2외국어로 배우는 학생들의 빠른 성장을 축하하는 주간이지만, 올해 학교들의 상황은 정반대다.
지난 2년 동안 대유행으로 인해 100명 이상의 중국어 교사들이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중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Covid-19가 있기 전에는 수많은 학교들이 중국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하고,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많이 미치고 있는 국가의 언어를 배우는 학생들도 상당히 늘어났지만, 지금은 이와는 완전히 다른 상황으로 변했다.
한 학생은 집에선 사모아어를 말하지만, 세인트 피터스 칼리지에서는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 그는 오클랜드에서 개최됐던 중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우승했고 세계대회 출전권을 받았지만, 그의 학교는 만다린어 보조교사가 없어진 150개의 학교 중 하나일 뿐이다.

중국 정부는 전 세계적으로 중국어 교육 확대를 위해 만다린어 보조교사(Mandarin Language Assistant) MLA 제도를 지원하면서, 뉴질랜드에서 공부하고 있는 석사과정 학생들을 중국어 보조교사로 활용하면서 그 비용을 중국 정부가 부담해 왔다.
시내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의 교장은 만다린어 보조교사를 통해 보다 수준 높은 과정의 중국어 교육을 할 수 있었으며, 만다린어 보조교사들이 언어뿐만 아니라 중국 문화의 소개와 심지어 상담까지 이어졌지만, 지금은 거의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만다린어 보조교사의 역할이 학교에서 상당한 역할 이었기 때문에, 대유행 이전인 2019년에 정부는 그 수를 300명으로 늘리도록 중국측과 협상을 마쳤지만, Covid-19 이후 만다린어 보조교사들은 중국으로 돌아갔고, 현재 뉴질랜드에 남아 있는 중국어 보조교사의 수는 몇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중국어를 제2외국어로선택한 많은 학교들은 보조교사들이 떠난 공백을 메울 보조교사를 채울수 없어 중국어 수업을 포기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