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매장의 매출 절반…저소득층이 구매
전국 로또 판매점 매출의 70% 정도는 우리 사회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저소득층이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정부가 소유한 도박 회사가 제공한 자료에서 나타났으며, 로또는 가난한 지역사회에 은밀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 전문가는 경고했다.
심지어 로또 회사도 저소득층 지역에 너무 많은 매장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일부 매장을 닫고 있다. 그러면서, 2022년 말까지 인구당 판매점의 수를 전국 평균 이하로 편차를 조절하는 목표를 세웠다.
로또의 자료에 따르면, 가장 빈곤한 지역을 10 그리고 가장 부유한 지역을 1로 보았을 때, 지수가 6~10인 지역들 매장에서 70% 정도의 매출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판매가 많은 지역은 오클랜드 서부 지역인 8등급의 헨더슨-매시 지역으로 2021년 한 해 동안 로또에 약 26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오클랜드 남부 지역으로 9등급인 오타라-파파토이토이 지역도 지난 한 해 동안 2400만 달러 이상이 로또 구매에 지출되었다.
그 다음으로는 4등급인 호윅으로 2400만 달러, 8등급의 마웅가키키-타마키 지역으로 2100만 달러, 그리고 8등급의 해밀턴 웨스트 지역으로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가장 빈곤한 10등급의 망게레-오타후후 지역의 주민들도 지난 한 해 동안 16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뉴질랜드 국민들은 현재 로또, 스트라이크, 파워볼, 키노, 불스 아이, 인스탄트 키위 등 로또의 도박 상품에 연간 15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으며, 10년 전에 비해 두 배로 늘어났다.
지난 해 2021년 매출은 로또 역사상 최고 금액을 기록하면서 그 전년도 대비 9%나 늘어났다. 도박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마오리 보건 담당의 셀라 하트(Selah Hart)는 빈곤한 지역의 주민들은 로또가 빈곤으로부터 벗어나는 한 방법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하트는 가난에서 벗어날 기회가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누가 한 방에 가난에서 탈출을 바라지 않는 사람이 있겠느냐’라고 하며, 패스트푸드 영업점이나 알코올 주류 판매점과 같이 도박 산업은 자신들의 제품을 구입할 대상 인물들을 주목한다고 지적했다.
도박 업계는 이런 점에 중점을 두고 탈출을 간절히 바라는 빈곤 지역에서 수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며, 다만 로또는 빈곤층을 직접적으로 대상으로 하지는 않지만 암암리에 가난한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도박 중독의 위험성이 많은 포키 머신과 카지노에 많은 사람들의 초점이 집중되어 있지만, 로또는 조용히 뉴질랜드 전국적으로 도박 시장에 강력한 입지를 만들어 왔다.
도박방지위원회의 시너지아(Synergia) 컨설턴트 회사는 로또는 지난 10 년을 지나면서 도박 시장의 점유권을 늘리고 4대 도박 부문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로또는 2010년 전체 도박 금액의 18%를 차지했었으나, 2020년에는 28%로 시장 점유율을 늘렸다. 포키 머신 (Non-Casino Gaming Machines secto)은 지난 10년 동안 44%에서 36%로 줄어들었으며, 카지노도 24%에서 22%로 약간 위축되었고, TAB는 14%대로 유지되고 있다.
2021년 한 해 동안 로또와 포키 머신, 카지노 그리고 TAB으로 도박에 손해를 본 액수는 26억 달러에 이르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내무부 자료에서 나타났다.
지난 해 약 70%의 국민들이 도박에 손을 댔으며, 가장 인기가 많았던 종목은 로또로 국민의 59%가 복권을 구입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온라인을 통한 로또 구입이 급증했지만, 전국의 1300여 개 매장 매출도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입수한 자료에서 로또 탑 10 판매점이 공개되었으며, 역시 빈곤 지역들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