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토루아 및 타우포'…'ICU 및 인공호흡기 부족'사태 우려
11만6,000명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14개의 인공호흡기와 4개의 ICU 병상만으로 충분할까?

"재앙 일어나기 기다려"...로토루아 국회의원 토드 맥클레이는 로토루아에 의료직원이 상주하는 중환자실이 4개뿐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후 델타사태 발생에 대처할 수 있는 레이크스 DHB의 능력을 이렇게 표현했다.
맥클레이 의원은 지난 토요일 이후 7건의 Covid-19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 지역의 집중 치료 능력을 시급히 늘려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와이아리키 지역구 국회의원인 라위리 와이티티는 와이아리키 지역에서 Covid-19 발생시 "대재앙"에 직면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그는 자택 격리에 대한 더 많은 의료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레이크스 DHB의 닉 새빌-우드 최고 경영자는 가장 큰 과제는 의료직원의 부족이라고 말하며, 백신접종을 더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보건부 대변인은 모든 DHB가 발병을 관리하기 위해 "중요한 계획과 준비 작업"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보건부 장관 앤드류 리틀은 각 DHB들이 Covid-19에 감염된 사람들을 충분히 돌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레이크스 DHB에서는 6개의 중환자실 병상이 있다고 확인했지만, 인력 충원이 필요해 현재는 4개만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하며, 이 외에도 6개의 관상동맥 치료 병상이 있는데, 그 중 4개는 인력이 준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레이크스 DHB에는 16개의 인공호흡기를 비치하고 있지만, 14개만이 운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부에 따르면, 로토루아와 더 넓은 타우포와 투랑이 지역을 포함하는 레이크스 DHB가 관장하는 지역에는 11만6,370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로토루아와 타우포에는 병원이 있다.
로토루아 데일리 포스트가 보도한 Toi Te Ora 공중보건지표 모델링에 따르면, 일단 90%의 적격 백신 비율에 도달하면 2022년 동안 레이크스 DHB에서 주당 190건의 Covid-19 사례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주일에 190명의 사례가 발생하면, 주당 12명의 입원과 1명의 사망자를 예상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지난주 말까지 레이크스 DHB의 적격 인구의 71%가 완전한 백신접종을 완료했으며, 83%는 적어도 한 번의 접종을 받았으나, 90%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2만4,046명의 사람들이 추가로 완전한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 갈 길이 먼 것이다.
레이크스 DHB에 속한 마오리족은 70%가 1차 접종을 마쳤고, 53%가 완전한 접종을 마친 상태다.

맥클레이 의원은 정부가 충분히 긴급하게 발병에 대비하지 못했으며, 레이크스 병원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을 걱정했다고 말하며, 이 같은 상황은 중환자실이나 인공호흡기를 필요로 하는 다른 환자들에게 연쇄효과를 가져올 것이고, 결국 생명을 앗아갈 것이라고 걱정했다.
맥클레이는 다른 나라들이 Covid-19에 대한 대응으로 집중치료 능력을 증가시켰다고 말하면서, 뉴질랜드 정부는 이와 정 반대로 어떤 의미 있는 정책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믿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