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수제 맥주공장 중 하나인 게라지 프로젝트(Garage Project) 대표는 이산화탄소가 고갈되어 60,000리터 이상의 미완성 맥주가 탄산화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이 나라 두 개의 식품등급 이산화탄소(CO2) 공장 중 하나 남아있던 토드 에너지(Todd Energy) 카푸니 공장은 안전 문제로 3주 전에 문을 닫았고, 이로 인해 해당 산업계는 이산화탄소 부족과 수입 비용 급증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웰링턴에 본사를 둔 게라지 프로젝트는 17일(화요일) 여러 맥주공장 중 한 곳으로 이산화탄소가 거의 바닥났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게라지 프로젝트 공동 설립자인 조스 러펠은 이 회사가 "주요 제품에 해당될 재고"를 아주 소량 밖에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러펠은 "일년 중 가장 바쁜 시기에 재고가 바닥나면 맥주도 역시 완전히 바닥날 것이지만, 우리는 이산화탄소가 언제 다시 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행여나 다음 주나 2주 안에 이산화탄소가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답답한 마음을 전했다.
이 문제는 현재 전국의 양조업자들 사이에서 공통된 시급한 문제로 보인다.
"우리는 올해 시작은 더 좋았습니다. 현재 6개월 이상 이산화탄소 부족에 직면해 있지만 지난 몇 주 동안 매우 심각해졌습니다. 카푸니 공장이 문을 닫아서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에너지효율 및 보존당국(Energy Efficiency and Conservation Authority)의 자금 지원을 조정하면 양조장이 필요로 하는 값비싼 탄소 포집 기술을 들여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탄소배출 감소를 위해 설립된 당국은 게라지 프로젝트의 자금지원 신청을 거절했는데, 러펠은 당국의 이유가 해당 산업 분야가 당국의 권한 범위를 벗어났기 때문에 거절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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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생산은 발효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이산화탄소를 생성하며, 맥주를 탄산화하기 위해서는 천연 가스를 포착하는 기술이 존재한다.
러펠은 "게라지 프로젝트가 자신들의 한 공장에 25만 달러를 들여 천연가스 포집 기계를 들여오지만, 미국의 화물 문제로 도착이 지연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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