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이 또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미국 경제가 위축되며 경기침체에 접근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4월부터 6월까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의 증가율이 연율로 1분기 대비 -0.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감소는 1월부터 3월까지 매년 1.6%씩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GDP 연속 하락은 결정적이지는 않지만, 비공식적인 경기침체의 지표가 된다.
지난 분기에서 GDP 보고서는 경제 전반에 걸쳐 약세를 지적했다. 미국인들이 물건을 덜 사면서 소비자 지출이 둔화된 것이다. 기업 투자가 감소했다. 기업들이 선반 재입고를 늦추면서 재고가 급감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2%포인트를 감소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주택 건설이 위축되면서 정부 지출도 감소했다.
그 보고서는 중요한 시기에 나온다. 소비자와 기업은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연이은 그리 인상으로 대출 비용 증가라는 중압감에 시달려 왔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이 급등한 이후 세계 경제 전반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성장 약화로 고심하고 있다. 러시아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유럽은 특히 경기 침체에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 급등과 경기침체 공포가 소비심리를 약화시키고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부추겨 답답할 정도로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다. 그리고 11월 중간선거가 다가오면서, 미국인들의 불만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 지지율을 떨어뜨렸다.
두 번 연속 마이너스 GDP 보고서가 나오자 바이든 대통령은 계속되는 낮은 실업률과 강력한 고용호조를 지적하면서 이 소식을 경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지난해 역사적인 경제성장에서 벗어나 대유행 위기 동안 잃어버린 민간부문 일자리를 모두 되찾은 것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행동함에 따라 경제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가 역사적인 세계적 도전에 직면했을지라도, 우리는 올바른 길을 가고 있고 우리는 이 변화를 더 강하고 안전하게 헤쳐나갈 것입니다."
치솟는 물가를 설명하기 전, 경제는 실제로 4-6월 2분기에 연간 7.8%의 속도로 성장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은 그 상승과 일부를 상쇄시키며 마이너스 GDP 수치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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