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부는 Covid-19 증상이 있거나 밀접접촉 대상자이거나 아니면 보건 관계자의 검사 요청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가급적 검사를 받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확진자들이 급증하자 증상이 없는 사람들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검사소로 대거 몰려들자 검사 시스템에 엄청난 무리를 일으키고 있으며, 일부 급한 검사를 오히려 지연되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발표된 일일 보고에서 보건부는 검사를 꼭 받아야 하는 몇 가지 상황이 아니면 가급적 검사를 자제해 달라는 당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검사소에 몰려들고 있다고 검사 시스템 압박을 우려했다.
많은 사람들이 아무런 증상도 없는 데도 확신을 갖기 위해 검사소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아 시스템 문제로 확대된다며, 감기 또는 독감 증상이 있거나, 밀접접촉으로 판명되거나 보건 관계자가 검사를 받도록 요청할 때에만 검사를 받도록 신신당부했다.
지난 24시간 동안에도 3만2,894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지난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2만5,567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었지만, 이중 1,929명만이 신규 사례로 확인됐다.
이번 주 초, 검사를 받으려고 대기중인 사람들의 70% 정도는 아무런 증상도 없었던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18일 보건부는 지역 검사소에서의 검사 요청이 늘어나면서 랩에서의 감염 확인 절차가 상당히 늦어지고 있으며, 특히 오클랜드 지역에서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부 검사는 48시간 안에 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어,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데 시간이 늦어지자 오클랜드 지역에서는 헬스라인으로 전화해 결과를 묻곤 한다며, 헬스라인에서는 검사 결과를 알지도 못하고 알려주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국민당의 크리스 비숖 의원은 보건부의 간곡한 당부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약국에서는 간단하게 20분 정도면 결과를 알 수 있다고 홍보하며, 굳이 PCR 검사를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현재 신속항원검사(RAT) 키트는 그 수량이 제한돼 있어, 일부 업자들은 개인적으로 들여와 사용하고 있지만, 신속항원검사 키트RAT는 PCR 검사보다 정확도면에서 약간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미크론으로 인한 확진 사례가 급증하고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지만, 그만큼 키위들은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로 의사들과 많은 비즈니스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달 초 요식업협회(Restaurant Association)는 정부가 오히려 공포스런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Royal NZ College of GP의 바이런 베티 박사는 오미크론의 두려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베티 박사는 오미크론은 매우 전염성이 강하고 많은 사람들을 감염시키고 있지만, 대다수 감염자들은 경미하거나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고 하며, 델타 변이와는 매우 다른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달 초 진행된 뉴스허브-리드 리서치의 여론 조사에서는 오미크론에 대한 정부의 준비 태세가 잘 하고 있느냐의 질문에 44.5%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44.3%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오미크론 확산으로 봉쇄정책이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에서는 47.9%는 필요하다고 답했고, 45.8% 필요치 않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돼 봉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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