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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열 목사 목회 칼럼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고통은 왜 오는가?


사람들은 누구나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고통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인생을 고해(苦海/bitter sea)라고 말하기도합니다. 그럼에도 왜 이런 가혹한 고통을 내가 당해야 하는지 울부짖습니다. 하나님이 사랑이시라면 이럴 수 없다고 항변합니다.


사실 이 고통의 문제는 우리 인간이 풀기에 가장 어려운 주제입니다. 이것은 많은 철학과 종교의 주제가 되어왔습니다. 고통에 대한 진정한 답은 없는 것일까요? 고통에 대한 여러 가르침 가운데 가장 많이 언급되는 책은 성경의 욥기입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하면 욥기는 우리가 요구하는 고통의 직접적인 해답이 없습니다. 그런데 크리스천들조차 고통의 이유와 결과를 너무 단순화시켜 결론을 내는 오류를 범합니다.


고통의 이유를 인과응보(因果應報/karma/retribution)라고 여기는 것입니다. 인과응보란 "You reap what you sow" (뿌린 대로 거둔다)는 뜻입니다. 어떤 원인에는 반드시 결과가 따른다는 말로, 지금 내 고통은 내가 이전에 만든 잘못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고통은 우리의 실수나 잘못의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부모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칼을 가지고 놀다가 손을 베이는 경우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부모를 돕다가 손을 베이는 것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10년 전 크라이스트처치에 지진이 일어났을 때 인과응보라며 '그 사람들이 죄를 많이 지어서 그렇게 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이렇게 가르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누가복음 13장에 실로암 탑이 무너져서 깔려 죽은 18명과, 빌라도가 갈릴리 사람들을 죽인 것에 관해, '그들이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들보다, 죄를 더 많이 지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다'. 라고 분명히 짚어주셨습니다.


고통의 결과를 고진감래(苦盡甘來/sweetness after bitterness)라고 여기는 것입니다. 고진감래란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뜻입니다. 고통은 우리를 단련시켜 유익을 주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운동선수가 금메달을 위해 피땀 흘리는 훈련의 고통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그러나 이 선수가 훈련 중 심장마비로 죽었다면 그의 고통은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됩니다. 고진고래(苦盡苦來)입니다.


모진 고통을 겪고 나면 그 결과엔 반드시 낙이 오는 것입니까? 어떤 고통이나 그 뒤에는 다 좋은 일이 오는 것입니까? 우리가 살아온 경험을 비추어보면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고통 뒤에 낙이 오는 고통이 있는가 하면, 어떤 고통은 아픔으로 끝나버리기도 합니다.


어떤 고통이든 다 유익한 것은 아닙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있지만, 늙으면 다 좋은 결과로 나타나지도 않기도 합니다. 더구나 또 언제 올지 모르는 낙을 기다리는 것도 문제입니다.

  

고통의 원인으로는 '인과응보'를, 고통의 결과로는 '고진감래'라는 기준은,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지혜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해결이 나지 않습니다. 사실상 인과응보, 고진감래는 하나님 없이 세상을 해석하는 가장 친절한 답입니다. 그러니 크리스천들에게 있어서 고통의 의미는 세상이 말하는 인과응보, 고진감래와는 전혀 차원이 다릅니다.


문제는 위의 두 가지 이유로도 해답을 얻지 못하는 고통이 있습니다. 인과응보가 이유라면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를 가진 부모는 자신의 전생이라는 것을 고민하고 전생을 탓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폐자녀나 뇌성마비를 앓는 자녀를 가진 부모들은 고진감래로는 그 고통을 희석 시킬 수도 없습니다.

 

그럼 과연 고통의 이유는 무엇입니까? 성경은 뭐라고 말할까요?


다음 호에 계속



박성열 목사 목회 칼럼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박성열 목사는 뉴질랜드 남십자성어린이예술단 음악감독으로 8년(1997-2004)간 봉사했으며, 뉴질랜드 시온합창단(성인혼성) 지휘자로 또 8년(2005-2012)간 봉사했다. 또 뉴질랜드 오페라단 단원으로 12년(2005-2016)간 활동했다.  


현재는 오클랜드 장로합창단 지휘자로 12년(2014- 현재)째 봉사하고 있으며, 오클랜드 오라토리오코랄 운영위원장으로 11년(2015- 현재)째 봉사하고 있다.


그리고 뉴질랜드 예수찬양교회 시니어 목사로 19년(2007- 현재)째 사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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