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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열 목사 목회 칼럼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사랑보다 더 큰 가르침은 없다

하나님은 만물을 통일성 있게 창조하셨습니다. 즉 질서를 부여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에다 다양성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각각이 창조물들을 유일한 것으로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가치(價値)는 히소(稀少)할 때 커집니다.


유일하다는 것은 최고의 가치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동식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우월감(優越感)이나 열등감(劣等感)이 사람에게만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왜, 나는 다른 사람 보다 잘 났다고 생각하거나, 다른 사람보다 못하다고 여기는 걸까요?


그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다양성 개념을 오해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것은 다른(Different) 것이지 틀린(Wrong) 것도 우월(Superiority)한 것도 열등(Inferiority)한 것도 아닙니다.


일관성 안에 있는 다양성의 가치

인생에 있어 다른 것과 틀린 것을 구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것은 것은 매우 유용합니다. 틀린 것은 바르게 하고, 다른 것은 인정해 주는 것이 진정한 교육의 방법입니다. '틀리다'는 것은 절대적인 기준이 있어야 적용될 수 있는 것입니다.


거기에 비해 '다르다'는 것은 다분히 상대적인 것입니다. 예를 들면 성격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입니다. 성격은 절대적 기준이 없습니다. 타고난 성격은 바뀌는 것이 아니라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남자와 여자는 틀린 것이 아니고 다릅니다.

하나님의 통치 기준이 다양성(Multiplicity)이라면, 사탄의 통치기준은 바로 비교(Comparison)입니다. 하나님은 통치는 창조물 하나 하나가 최고의 가치를 지니도록 하는 것인 반면, 사탄은 모든 만물에 우열을 매겨서 경쟁하고 싸우게 만드는 것이 통치 방법입니다.

지렁이는 지렁이일 뿐이다.

다일공동체의 대표 최일도 목사는 그가 그토록 사랑하는 김연수 수녀와 우여곡절 끝에 결혼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들 목사, 수녀 부부의 심각한 부부싸움은 어이 없게도 '지렁이' 때문이었답니다.


김연수 수녀는 '지렁이는 징그럽다.'라고 주장하고, 최일도 목사는 '지렁이가 뭐가 징그럽냐'고 아침부터 해가 넘어가서까지 논쟁을 했습니다. 그 후 이들이 내린 결론은 지렁이는 그냥 지렁이일 뿐이며 단지 '징그럽다', '더럽다', '혐오스럽다'는 것은 편견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상대방을 내 편견으로 보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야 합니다. 또 내 편견을 기준으로 상대를 바꾸겠다는 희망을 버려야 합니다. 더 적극적이고 긍정적이 태도는 상대를 바꾸려는 시도 대신 상대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을 당신이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없다는 사실에 분노하지 말라. 당신조차 당신이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토마스아켐피스)

사랑보다 더 큰 가르침은 없다.

Mercy(자비)가 Justice(정의)를 이길 때 공동체는 섭니다. 여기서 Justice(정의)는 다른 것과 틀린 것, 우월한 것과 열등한 것의 기준이었습니다. 기독교는 단지 예수 이름으로 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단체가 아닙니다. 기독교는 사람을 살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10:10)


우리는 그 동안 배워왔던 정의라는 칼을 이용하여 ‘틀리다는 것’으로, ‘비교라는 것’으로 나와 주변을 고통스럽게 만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나를 치료하고 주변을 치료하여 모두가 풍성한 삶을 살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사랑보다 더 큰 가르침은 없습니다. 이제 사랑을 배워야 합니다.


다음 호에 계속



박성열 목사 목회 칼럼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박성열 목사는 뉴질랜드 남십자성어린이예술단 음악감독으로 8년(1997-2004)간 봉사했으며, 뉴질랜드 시온합창단(성인혼성) 지휘자로 또 8년(2005-2012)간 봉사했다. 또 뉴질랜드 오페라단 단원으로 12년(2005-2016)간 활동했다.  


현재는 오클랜드 장로합창단 지휘자로 12년(2014- 현재)째 봉사하고 있으며, 오클랜드 오라토리오코랄 운영위원장으로 11년(2015- 현재)째 봉사하고 있다.


그리고 뉴질랜드 예수찬양교회 시니어 목사로 19년(2007- 현재)째 사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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