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최대의 베이핑 제품들에 대한 연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품 속에서는 유해한 물질과 화학성분 그리고 박테리아까지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 보건관련 단체는 베이핑 제품에 대한 규제가 이미 늦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환경과학연구기관인 ‘Environmental Science & Research Institute(ESR)’는 시중에 유통중인 150개 제품을 수거하여 분석하였으며, 대부분의 제품들에서 에탄올을 함유하고 있으며, 또한 절반 이상의 제품들에는 포장 설명서에 나와 있는 니코틴 성분보다 최소 10% 정도 더 많았으며, 심지어 한 제품은 일반적으로 구강에서 발견될 수 있는 박테리아도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ESR의 의약품 관련 팀장인 자레드 돈클리프는 이번 조사에서 검사된 내용과 일반적으로 알려진 내용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베이핑 제품들은 과일 향을 도입하여 비교적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는 방식의 마케팅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이번 조사에서 제품 라벨에 표기된 성분들과 연구실에서 검출된 성분들과 상당한 차이가나고 다르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베이핑에 대한 견해에 관계없이 뉴질랜드 국민들에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하며, 특히 액상의 경우 더 명확한 자료가 제시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천식과 호흡기질환 재단인 ‘Asthma and Respiratory Foundation’의 레티티아 오드와이어 대표는 베이핑 제품에 대한 규정은 내년 2월에 시행될 예정으로 그 때까지 소비자들은 정확하게 성분도 알지 못한 채 제품을 구입하여 흡입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드와이어 대표는 정말로 문제는 지금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른다는 것이라고 하며, 이 규정이 이미 도입되었어야 하는데 아직도 몇 달이나 지난 후 시행되어야 한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의약품 공급처인 Pharmac 이나 Medsafe 그리고 TGA(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와 같은 정부 기관이 얼마나 엄격하고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서 승인을 하는 기관인지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지만, 유해한 담배 흡연을 줄이기 위하는 목적으로 수입하는 제품에서 어떻게 그 속에 어떤 성분이 들어있는지도 모르면서 이와 같은 제품들이 사용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어떤 다른 제품들도 이렇게 쉽게 사용이 승인된 사례가 없었다고 오드와이어 대표는 덧붙였다.
그는 통계 자료를 인용하며, 담배 흡연을 줄이는 거나 끊는데 베이핑 제품이 도움이 되지 않으면서, 오히려 젊은 층의 베이핑 인구는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하며, 담배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도입된 베이핑이 흡연 인구의 감소 비율과 그 반대 효과를 보이고 있어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드와이어 대표는 베이핑이 금연에 도움이 된다는 대용품의 입증 자료는 도대체 어디에 있느냐고 반문하며, 베이핑 판매점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그 어디에도 그러한 입증자료는 없다고 전했다.
다른 나라의 사례에서도 베이핑 제품 안에서 포름알데히드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화학 물질들이 나오고 있으면서, 여러 관련 법규들이 시행되고 있지만, 뉴질랜드에서는 아무런 규제나 제재 없이 판매되고 있다고 하며 그것은 제 정신이 아닌 어처구니 없는 시스템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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