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웨인 브라운 시장은 홍수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손상이 발생해 수 백명의 시민들이 고립돼 있는 것으로 긴급 구조대에 전했지만, 긴급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인원 파악이 제대로 안되고 고령자들이 다수 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오클랜드는 며칠 동안 악천후로 인해 홍수, 산사태 등 도심과 근교 지역에 광범위한 재산 피해를 입었다.
몇몇 지역 및 국가 정치인들이 브라운 시장에게 ‘재난선포’ 서명을 촉구한 후 금요일 밤 늦게 ‘비상사태가 선포’되었다.
브라운 시장은 목요일 아침에 홍수 피해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방송에 출연했다. 인터뷰에서 시장은 기상 조건이 개선되고 있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이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인해 아파트에 고립되어 있다고 말했다.
"어제 우리는 건물에 손상은 없지만 오클랜드 시내에 200개 이상의 엘리베이터가 작동하지 않고 있으며, 일부는 꽤 높은 층에 있는 고령자들인데 복지 당국과 구조대원들이 놓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브라운 시장은 인터뷰 후반부에 엘리베이터가 고장 난 고층 아파트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정확히 몇 명인지 아느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립된 인원을 물어본 적이 있는지 진행자가 재차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시장은 "예, 제가 인원 수를 가지고 있고, 실제로 얼마나 많은지 알아냈습니다. 어제 우리는 주변에 있는 엘리베이터 수에 대해 조사를 했으나, 실제로 긴급한 문제가 아니라 단지 사회복지 문제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재난본부 통제관인 레이첼 켈러허는 목요일 아침 홍수 대응에 대한 업데이트에서 엘리베이터와 관련된 문제를 이미 언급했다.
"우리는 엘리베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부 회사들로부터 홍수로 인한 피해 때문에 현재 서비스가 중단된 엘리베이터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자를 추가로 고용하고 있지만, 필요한 부품도 있어 정상 작동을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내릴 수 없어 고층 아파트에 고립된 사람들은 “0800 22 22 00”로 전화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브라운의 오늘 발언은 그가 재난 사태에 대한 그의 대응에 대해 광범위한 비판에 직면한 후에 나왔다.
월요일에 브라운은 시장 사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홍수 대응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시장은 또한 4명의 사망자와 수백 채의 집과 사업체를 파괴한 재앙적인 대홍수로 도시가 황폐해진 다음 날 테니스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불평하고 언론을 멍청이라며 "드롱고스(drongos)"라고 칭하는 메시지가 유출돼 비난을 받았다.
수요일 브라운 시장은 시의원들에게 홍수에 대해 언론에 개별적으로 인터뷰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말하면서 다시 곤경에 처했다.
홍수가 시작된 지난 주 금요일부터 재난현장 방문이 거의 없었고, 시장 취임 후 언론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던 시장이, 170여 명의 지역 정치인들에게 보내진 이메일에서 시의원들에게 언론 브리핑 창구를 자신 한 명으로 정해 일관된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브라운 시장의 요청은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크리스 다비 노스쇼어 시의원은 답변 이메일에서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지역문제에 대해 시의원들과 지역 이사회(BOT) 구성원들에게 대화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당신의 요청은 다소 터무니없습니다.
다비는 "실패를 고려할 때, 당신 이메일의 어조와 내용은 부적절합니다. 당신이 약간의 관대함을 표현한 첫 번째 줄 이후에 멈췄 어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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