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학생들에게 밤샘 파티의 끝은 우버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링컨 대학교 학생 윌 블런트는 부츠를 신은 채 머리에 카메라를 달고 팟캐스트를 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이 14km의 고된 뜀박질로 집으로 돌아갔다.
블런트는 학교에서 메인 사우스 로드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까지 14km의 여정을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달렸다. 블런트는 두 번 모두 새벽 3시에 학교에서 삭번까지 60~80달러의 우버 요금이 떴다고 말했다.
우버의 이용 가격 추정앱에 따르면, 정오쯤 링컨 대학교에서 삭번까지 이동하는 데 드는 비용은 36달러이지만, 자정부터 새벽 3시 사이 탑승자는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80달러 정도를 지불해야 한다.
집으로 뛰어갔던 첫 번째는 작년 초 그의 동료 라이언 킹과 함께였다. 비싼 우버 가격과 술에 취해 운전할 친구가 없는 킹과 블런트는 새벽 3시에 집으로 가기 위해 빨리 걷기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뛰어가는 와중에 힘이 들어 프레블턴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다시 우버를 신청했지만, 그들이 신청한 모든 우버 서비스가 취소됐다.
블런트는 잠시 쉬었다 가는 "후반부 레이스가 최악"이라고 말했다.
킹은 그날 밤 우버의 비용을 떠올렸다. 그는 "80달러나 100달러 정도는 정말 터무니없는 돈이었다"며 "너무 비쌌다"고 말했다.
블런트는 주말을 언덕에서 뛰면서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열혈 주자는 아니다. 이것은 그의 두 번째 14km 여행을 가장 긴 여정으로 만들었다.
"이 주변의 도로는 매우 다릅니다."
블런트의 두 번째 달리기는 학교 플랫에서 탈출하기 위한 시도로, 멀리 있는 집에 도착하기 전, 블런트는 수시로 "전에도 해본 적이 있는데, 이것은 쉬운 일이야"라고 스스로 되뇌었다.
뉴질랜드 경찰은 안전 가이드에 따라 밤늦게 혼자 달리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 속번에서만 지난 12개월 동안 40건의 강력 범죄가 신고되었으며, 다른 학생들 거주 지역인 일람과 리카튼에서는 71건의 피해가 신고되었다.
뉴질랜드 경찰은 'Be Safe, Feel Safe' 소책자를 통해 술에 취한 사람은 밤이 끝날 때쯤 집으로 돌아갈 계획을 세우라고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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