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가 국경을 다시 열면서 뉴질랜드로 이주하는 사람들은 반등했지만, 여전히 대유행 이전 수준을 훨씬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통계청(Stats NZ)은 2021년 1만 5,000명의 순 이주 손실과 비교해 2022년에는 1만 5,800명의 잠정적인 순 이주 증가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5만 7,600명이었던 대유행 이전 순 이주 증가율에는 훨씬 미치지 못했다.
통계청 인구지표 관리자인 테세 이슬람은 "지난해 상반기 월별 순 이주 손실에 비해 하반기에는 월별 순 이주 증가로 이어지는 등 하반기에 이주가 상당히 늘어났다"고 말했다.
"2022년 하반기 순 이주 증가는 Covid-19 관련 국경 제한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이민 설정 변경과 맞물려 뉴질랜드 시민이 아닌 사람들이 주도했습니다."
지난해 1만5,800명의 잠정적인 순 이주는 뉴질랜드 시민권자가 아닌 3만 2,400명의 순 증가와 1만 6.600명의 뉴질랜드 시민권자의 순 손실로 이뤄졌다.
통계청은 뉴질랜드 국적자가 아닌 이주민의 순 이주 증가를 주도한 주요 국적은 필리핀인이었고, 그 뒤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중국이 뒤따랐다고 밝혔다.
▶국경 통과 및 관광객 수 반등
한편, 2022년에는 Covid-19 관련 여행제한 조치가 폐지되면서 국경을 오가는 사람들도 반등했다.
통계청은 2021년 80만 명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지난해 560만 명 가까운 사람이 뉴질랜드 국경을 오갔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9년 기록인 1,400만 명보다 훨씬 적었다.
지난해 해외 방문객은 140만명을 조금 넘었고, 대부분은 최근 마지막 3개월에 도착했다.
통계청은 12월까지 월별 방문객 도착이 2019년 12월 수준의 68%로 반등했다고 밝혔다.
방문객 5명 중 3명이 호주에서 도착하면서, 호주는 해외 방문객들의 최고 공급원이 되었다. 미국이 2위, 영국이 그 뒤를 이었다.
통계청은 대유행 이전에는 해외 도착자 5명 중 2명이 호주에서 도착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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