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대유행 여파가 오래가면서 정신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비즈니스 업주들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크라이스트처치 바비큐 레스토랑 스모키 티스의 주인인 트리스틴 앤더슨은 뉴질랜드에서 작은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은 매우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Covid-19 대유행 여파를 제외하고도 인플레이션과 급등하는 이자율로 인해 소비자들이 주머니를 닫자 “이런 모든 상황이 업주들에게 스트레스와 걱정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이 그만은 아니다.
‘MYOB 2022 Business Monitor’에서 1000개가 넘는 중소 비즈니스 및 업주(SME)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3정도는 비즈니스를 시작하거나 인수한 이후 정신 질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 중 85%는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고 답하였으며, 이는 작년에 비해 무려 9%나 늘어난 수치다. 걱정이나 불안감에 의한 정신 질환은 71%로 작년에 비해 7%가 많아졌으며, 우울증도 39%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대부분의 중소 비즈니스들(SME)들은 2021년부터 Covid-19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고 하며, 그 다음으로는 수면 부족 (35%) 그리고 과도한 업무(29%) 때문이라고 답하였다.
앤더슨은 근무 현장에서 긍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 회사에서 가족과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직원들의 작은 기념일까지 챙겨, 집 아닌 또 다른 집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MYOB의 펠리시티 브라운 피고용인 서비스 책임자는 비즈니스를 운영하면서 어떤 보상이 주어져야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스트레스만 늘어나면서 고용인과 피고용인 모두 복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원가 상승과 생활비 인상, 인플레이션 등 지금의 경제 환경 속에서 중소 비즈니스 업체와 소유주들은 스트레스와 걱정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하며, 그렇지만 그들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하며 그들에 대한 지원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소 비즈니스 주인과 책임자들 상당수가 정신적 질환에 시달리고 있으면서도, 이번 조사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신 건강과 근무 현장의 복지 등에 대해서는 거의 논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개월 동안 주인들과 피고용인들 사이에 정신 건강에 대해 논의한 경우는 겨우 1/4정도뿐이고, 3/4은 한번도 피고용인들과 얘기도 나눈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멘탈헬스재단(Mental Health Foundation)의 숀 로빈슨 대표는 영세한 소규모 비즈니스 주인들이 Covid-19로 인해 엄청난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고 하며, 근무 현장이 정신적 복지의 중심지가 되도록 노력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주와 피고용자들 사이의 소통과 연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하며, 이를 통하여 결근률을 줄이며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일에 대한 만족도와 사기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