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과거에 비해 주택 담보 대출로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이는 주택 가격이 오른 것 때문이 아니라고 한 전문가는 밝혔다.
닛코 자산운용(Nikko Asset Management)의 조지 카터(George Carter) 대표는 은행들이 주택 담보 대출에서 더 많은 수익을 내고 있으며, 특히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통한 이익이 가장 많다고 말했다.
비록 여러 다른 요인들도 있지만, 중앙은행인 RBNZ이 정한 공식현금금리(OCR)는 다시 말해 돈을 빌리는 도매 금리다. OCR금리에 은행은 추가로 은행의 이익을 얹어서 재 대출하고 있는 것이다.
카터 대표는 TV3의 대담 프로그램에서 이삼십 년 전 은행들은 기준금리에 약 2% 정도를 얹어 판매했는데, 지금은 거의 4% 수준까지 육박하고 있다고 하며, 이로 인해 키위들이 은행에 수십만 달러를 더 지불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약 20년 전인 2000년도에는 OCR에서 2% 정도가 더해진 금리로 시중 대출 금리가 정해졌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OCR이 내려가도 대출 변동 금리는 거의 변동이 없거나, 내려가도 아주 소폭으로 내려가 지금은 약 4%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금리 차이는 특히 변동 금리에서 확실하게 볼 수 있으며, 고정금리는 스왑 스프레드라는 시스템으로 기준 금리에 따라 같이 움직이고 있다.
따라서 고정 금리는 약 2%정도 금리가 추가되고 있는 반면, 변동 금리에는 4%에 가까운 금리가 더해지면서 은행들은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했다.
카터는 얼마 전까지 OCR이 계속해서 내려갔지만, 대출금리가 그렇게 내려가지 않는 것을 아마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서 아직까지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수도 있겠지만, 20년 후 와 30년 후를 비교해 보면 상당히 큰 차이가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한 젊은 부부가 집을 장만하면서 100만 달러 대출을 안고 있을 때, 2%의 차이는 별로 크게 느껴지지 않겠지만, 30년을 두고 본다면 이자율로 인해 60만 달러를 더 부담하는 차이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그는 주택 융자를 받으려고 하는 키위들에게 은행 측에 최선의 딜을 요구하면서 좋은 금리를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들과 아주 소소한 센트까지도 네고 해야 하며, 전체적인 큰 그림도 놓치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키위들에게 압박을 가하는 것은 이자율뿐만 아니라고 하며, 생활비가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어 역대 최고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중앙은행은 계속해서 이자율을 올릴 것으로 보여져, 이미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더 빠듯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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