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시내 중심에 있는 역사적인 성공회 성당의 제대 위 대형 십자가가 도난 당했다.
지난 5월 13일 시내 ‘세인트 매튜 인 더 시티 (St Matthew-in-the-City)’ 성공회 성당의 제대 위에 있는 대형 십자가가 도난 당했다고 헬렌 자코비 교구장이 밝혔다.
이 성공회 성당은 스카이시티 호첼 근처의 홉슨 스트리트 132번지에 위치한 성당으로 결혼식과 같은 각종 축하이벤트가 거의 빠지지 않고 열리는 장소다.
CCTV에 담겨 있는 영상에는 당일 오후 3시 10분경 한 남성이 교회 안으로 걸어 들어와서는 재킷을 벗고 그 재킷으로 십자가를 감추고 나가는 모습이 녹화돼 있다.
제대 십자가는 놋쇠로 만들어져 제법 무게도 많이 나가고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1905년 성당이 문을 열었을 때부터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코비 교구장은 ‘십자가 도난으로 인해 교회 공동체가 상당한 충격에 빠졌다’고 말하며, 십자가가 다시 제단으로 돌아오길 위해 기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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