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전화 사기 급증... “은행직원행세 사기꾼에, 3만달러 잃은 노스쇼어 미용사”

노스쇼어의 한 미용사는 크리스마스 전 웨스트팩 직원을 가장한 사기꾼에게 속아 3만달러를 잃었고 은행 계좌에는 단 3센트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경찰은 올 여름철에 훨씬 더 많은 폰 사기가 발생했고 범인들이 점점 더 지능화 되어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1년 동안 힘든 육체노동을 마다 않았던 마리아가 크리스마스에 원했던 단 한 가지는 휴식이었지만, 그녀에게 돌아온 것은 망친 여름뿐이었다.

웨스트팩 은행 직원을 가장한 사기꾼은 “당신의 계정에 의심스러운 활동이 있었다"고 말하며 그녀에게 접근했다. 의심스러운 행동도 있었지만 마리아는 그녀가 실제로 사기꾼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는 것을 느끼지 못했다.

사기꾼의 지시에 그대로 수행한 마리아는 다음 날이 돼서야 자신이 사기꾼에게 속은 것을 알게 됐다.

그녀는 은행 직원의 지시에 그대로 따랐다. 하지만 그녀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은행에 갔는데 계좌에는 3센트가 들어 있었다. 그들이 훔쳐간 돈은 약 3만 달러였다.

마리아는 즉시 그녀의 은행인 웨스트팩에 알렸고, 웨스트팩은 조사하는 데 한 달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저는 30일을 기다릴 수 없었습니다. 직원 임금을 지불해야 하고, 공과금을 내야하며, 임대료도 내야 할 처지였습니다. 직원들은 저만 처다보고 있습니다."

뉴질랜드가 여름철 사기에 놀아난 것은 마리아뿐만이 아니다. “사기꾼들은 쉬지 않고 찾아 다니며 누군가의 돈을 훔치기 위해 나서고 있습니다.”

넷 세이프(Netsafe)는 2022년이 여러 가지 이유로 잘못된 부문에서 이미 기록적인 해라고 말했다.

Netsafe의 Sean Lyons는 "올해 우리는 확실히 우리가 본 것 중 가장 큰 손실을 보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화 사기를 피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걸려오는 전화를 차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폰의 설정에서 저장되지 않은 번호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법도 있다. 모르는 상대에게 개인 정보를 제공하지 말아야 함은 물론이다. 당연한 소리처럼 들리지만, 상대가 은행 직원 또는 보험회사 직원을 사칭할 때는 나도 모르게 신뢰하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조금이라도 미심쩍은 낌새가 느껴지면 망설이지 말고 끊어버리는 게 상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