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엉뚱한 사람에게 돈을 송금했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실수로 잘못된 사람에게 돈을 보낸 사람은 돈을 돌려받으려고 할 때 스스로 해결해야 할 수도 있다.

NZ 헤럴드는 지난 주말 마운트 로스킬의 연금 수급자 앤드류 체 싯 봉이 영국에서 뉴질랜드로 돈을 이체하는 과정에서 은퇴 자금을 잘못된 계좌 번호로 보내 "모든 것을 잃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은행은 28,000달러를 회수할 수 있었지만 송금인이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을 때쯤 수취인은 나머지 158,000달러를 다 써버렸다.

은행 옴부즈맨인 니콜라 슬래든은 은행은 일반적으로 송금 받은 사람의 동의가 있을 경우 잘못 송금된 금액을 취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귀하의 은행과 수취인 은행은 송금액 회수를 위해 협력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수취인의 은행이 계좌 소유자에게 연락해 거래 취소에 대한 허가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수취인이 동의하지 않으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수취인이 반환을 거부할 경우, 송금인이 직접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수취인이 돈을 돌려주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는 방법뿐이다.

"은행들은 수취인 확인 서비스를 이용해 착오 결제를 방지하고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계좌 이름과 번호를 일치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은행 옴부즈맨이 조사한 한 사례에서는 한 여성이 아들에게 줄 목적으로 10,000 달러를 지불했다. 하지만 그 돈은 그녀가 이전에 돈을 지불했던 다른 사람의 계좌에 들어갔다.

그녀는 실수를 알아차리기 전에 10,000달러와 15,000달러를 두 번 더 지불했다. 수취인은 반환을 거부했다.

이 여성은 은행에서 상대의 이름과 계좌번호가 일치하는지 확인했다면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은행에 보상을 요청했다.

옴부즈맨 조사 결과, 은행의 약관에는 고객 오류로 인한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었다.

"우리는 당시 다른 모든 은행에 계좌명과 번호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전달하는 방식을 검토하라는 권고안을 공유했지만, 우리의 이 불만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소비자보호원 대변인 사하르 론은 잘못된 계좌로 실수로 송금이 이루어진 경우 "은행 옴부즈맨에게 문제를 전달하고, 법률 자문을 구하고, 경찰에 연락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불행히도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까다로운 일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사람들이 존재하지 않는 계좌에 돈을 송금하면 그 돈은 대개 "반환"된다고 말했다.

슬래든은 예상하지 못한 돈을 계좌로 받은 사람들은 가능한 한 빨리 은행에 연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정당한 소유자에게 돈을 돌려주는 것에 대한 동의를 구한다면, 동의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계좌에 입금된 돈을 갖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자신의 소유가 아닌 돈은 반환해야 합니다."

결국, 어떤 이유로든 송금을 잘못했다면, 수취인이 돈을 돌려주지 않는 한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