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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즈, 정권 재 창출... 더튼, 지역구 의원직 잃어"
- WeeklyKorea
- 5월 4일
- 2분 분량
호주의 앤서니 알바니즈 총리가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그의 중도 좌파 노동당은 두 번째 임기를 맞이하게 됐다.
놀랍게도 야당이자 보수 지도자인 피터 더튼은 알바니즈를 몰아내는 데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브리즈번의 딕슨 지역구에서도 자신의 의석을 잃었다. 이는 호주 연방 정치에서 전례 없는 결과다.
지금까지 호주 총선에서 연방 야당 지도자가 지역구에서 패배한 적은 없었다.
이런 혼란으로 보수적인 자유당-국민당 연합을 혼란에 빠트리고 일시적으로 지도자를 잃었으며, 이는 더튼의 선거운동과 리더십에 대한 극적인 비난을 의미한다.
알바니즈의 승리로 그는 2004년 존 하워드 총리 이후 처음으로 재선에 성공한 호주 총리가 됐다.
알바니즈는 지지자들에게 "오늘 밤 호주 국민은 안정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한편, 딕슨 지역구에서 더튼 의원이 축출됨에 따라 퀸즐랜드 출신의 베테랑 의원인 그의 20년 의원 생활이 막을 내렸다. 20년간 의원직을 고수해온 더튼 의원은 노동당 후보 알리 프랑스에게 패배를 인정했다.
전 총리 존 하워드는 더튼의 패배를 자유당에게 "혹독한 교훈"이라고 불렀다.
연립 인사들은 이미 후임 지도자를 물색하고 있으며, 국민당 상원의원인 자신타 남피진파 프라이스는 "앞으로 모든 것이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 분석가들은 이번 선거 결과가 수년간의 호주 정치 혼란 속에서 유권자들이 연속적인 열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한다.
ABC 뉴스의 정치 담당 리포터인 멜리사 클라크는 호주 국민들이 오랜 불안정 이후 "총리의 꾸준한 접근 방식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클라크는 "호주에서 선거가 거듭될수록 총리가 재선되는 현상으로, 정부가 바뀌거나 정당 자체에서 지도자가 바뀌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역대 최다 투표자 수 기록
올해 선거에서는 호주 유권자 중에서 독특한 현상이 나타났다. 뉴질랜드 출신 유권자의 투표율이 급증한 것이다.
최근 시민권 취득 경로 개혁 덕분에 호주에 거주하는 수십만 명의 뉴질랜드 국민이 처음으로 연방 선거에서 투표할 자격을 얻었다.
약 100만 명의 뉴질랜드 출생 거주자(투표권자의 약 4%)가 호주 시민권을 취득하기 위한 새로운 신속 절차를 활용했다.
2023년 알바니즈 정부가 뉴질랜드 전 총리 자신다 아던의 지원을 받아 시행한 이 개혁은 수십 년 동안 이어져 온 규제를 뒤집었다.
당시 알바니즈 총리는 이러한 움직임이 두 나라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환영했는데, 이번 선거에서 알바니즈의 승리와 더튼의 패배는 호주의 정치적 지형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알바니즈에게 이번 승리는 자신의 의제를 공고히 하기 위한 힘을 부여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꾸준하고 진지한 리더십이 앞으로도 자신의 접근 방식을 규정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한편, 자유당은 심판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더튼의 사임으로 수잔 레이, 조쉬 프라이든버그, 데이비드 리틀프라우드와 같은 경쟁 후보들이 거론되는 가운데, 당 지도부 경선이 시작됐다. 차기 당 대표는 도시 유권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당의 이미지와 정책을 현대화해야 할 것이다.
알바니즈는 선거 승리 후 가진 연설에서 "힘과 안정"이라고 말했다. "그것이 우리가 약속한 것이고, 우리는 그것을 실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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