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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백 충돌 실험도 '가짜'‥. 일본 차 '인증 조작' 파문



올해 초 일본 토요타 자동차의 허위 인증 파문이 있었는데, 다른 일본차들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도요타와 혼다ㆍ마쓰다ㆍ스즈키ㆍ야마하 등 5개 완성차 기업의 38개 차종에서 인증 부정이 적발된 가운데 일본 정부가 조사해 봤더니, 토요타, 혼다, 마쓰다에서 생산한 수백만 대의 차량이, 조작된 데이터로 정부 승인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4일 로이터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자동차 양산을 위한 형식승인 과정에서 도요타와 혼다 등 5개 기업 38차종에서 인증 부정이 적발됐고, 이에 따라 출고 중단 명령이 내려졌다.


미즈호 리서치&테크놀로지스의 사카이 재스케 분석가는 “이번 문제로 5~6월에 걸쳐 정상화를 향하는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엔진 출력과 에어백 성능, 소음 기준 등 510만대의 차량이 가짜 데이터로 승인을 받고 소비자들에게 팔렸다.

특히 토요타와 마쓰다는 안전과 직결된 에어백 충돌 실험에서, 미리 설치한 타이머를 작동시켜 에어백을 터뜨리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지마 다케지 마쓰다 자동차 이사는 "에어백을 자연 기폭이 아닌 외부 장치를 이용해 시간 지정 기폭을 한 시험을 실시하고 이를 데이터로 사용했습니다."라고 사과했다.



미야모토 신지 토요타 자동차 본부장도 "타이머 기폭이라는 방법을 사용해서 개발 당시 데이터를 그대로 인증 데이터로 제출했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글로벌 인기 차량인 토요타의 코롤라 필더, 야리스, 크라운, 렉서스 RX를 비롯해 혼다의 피트, 마쓰다의 로드스터 등 수십종의 차량들이 데이터 조작으로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비자들도 충격을 받았고, 해외에서도 파문이 확산되자, 토요타, 혼다, 마쓰다 그룹 최고 경영진이 잇따라 사과 기자회견을 여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문제가 된 차종 가운데 현재 생산중인 차량들에 대해 즉각 생산 중지 명령을 내렸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로 일본 경제 전체에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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