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시신이 들어 있는 여행가방은 발견되기 1년 전, 오클랜드 보관 시설의 창고들 사이에 옮겨졌던 것으로 이해된다고 스터프가 보도했다.
이 가방의 움직임을 알고 있는 한 사람은 유닛 안에 죽은 파리들과 쥐들이 있었다고 말했지만, 신고를 할만한 냄새나 다른 단서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해당 사건을 책임지고 있는 경찰 담당관은 지난 8월 첫 기자회견에서 초등학생인 소년과 소녀인 아이들의 시신이 발견되기 전까지 "수년" 동안, 아마도 3~4년 동안 보관됐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9월에는 42세의 여성이 두 건의 살인 혐의로 한국에서 체포되었다. 이 여성은 한국 언론에 "내가 한 짓이 아니다"라고 외치며 아이들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부인했다.
스터프는 2021년 하반기에 파파토에 소재의 동일한 짐 보관 창고인 ‘세이프스토어 파파토에토에(SafeStore Papatoetoe)’ 시설의 서로 다른 유닛 간 여행 가방을 옮겼던 것으로 알고 있다.
세이프스토어 대변인은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고 경찰의 보안상 당부가 있었기 때문에 회사측은 어떤 언급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종 현장으로 옮겨진 뒤 아이들의 유해가 담긴 여행가방은 장난감과 가구 등 다른 물품과 함께 보관물품 경매에서 팔렸고, 2022년 8월 클렌던파크의 한 주택으로 옮겨졌다가 경매에서 낙찰 받은 가족에게 발견됐다.
경찰 대변인은 스터프가 제기한 질문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웃들은 낙찰 받은 가족들이 여행 가방을 열고 충격 받은 듯 뒤로 나자빠지는 모습을 생생히 기억한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법의학자들이 곧 그 집에 출동했다.
이웃은 유해가 들어 있는 것이 무엇이든 열리기 전에 트레일러에 있는 건물로 다시 옮겨져 옆집에서 맡을 수 있을 정도의 악취가 났다고 말했다.
한 이웃은 마누카우 화장장에서 근무했었기 때문에 의 전 직원으로서, 냄새를 어느 정도 감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나는 냄새를 바로 알았고, 그게 어디서 나오는 냄새인지 의아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뉴질랜드-한국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10월 30일 이전에 이루어져야 하는 이 여성의 범죄인 인도 신청을 아직 공식적으로 하지 않고 있다.
신청 이후엔 서울고등법원에서 송환심사가 진행돼 이 여성을 뉴질랜드로 송환할지 여부가 결정된다.
지난 8월 스터프에 따르면 아이들의 아버지가 2017년 사망했으며 이는 어머니가 한국에 도착하기 1년 전이라고 보도했다. 그가 사망했을 당시 아이들은 불과 5살과 8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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