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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수급자들, 전기세 아끼려 '극단적 절약'…삶의 질 위협받아


전기 요금 인상으로 인해 뉴질랜드의 일부 연금 수급자들이 극단적인 절전 생활에 나서고 있다. 일부는 수일간 온수기를 끄고, 해가 지면 곧바로 잠자리에 드는 등 일상생활에 큰 제약을 받고 있다.


전기요금 9% 인상…생활비 부담 가중

뉴질랜드 통계청(Stats NZ)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전기요금은 약 8.9%, 휘발유 가격은 15.5%나 상승했다. 특히 저소득층 연금 수급자에게 전기요금은 직접적인 생존과 연결된 지출이다.



‘샐리(Sally)’라는 익명의 연금 수급자는 RNZ 프로그램 ‘체크포인트(Checkpoint)’에 출연해, 전기 사용량을 철저히 통제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예전에는 30센트였던 고정 기본요금이 하루 1.80달러로 6배 넘게 올랐다”며, 온수기를 사용한 후 3일 동안 전원을 끄는 방식으로 요금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의 전기 요금은 작년 월평균 85달러였지만, 최근 고지서는 131달러에 달했다.


“추운 날엔 침대에서 점심까지 버텨”

에이지 컨선 캔터베리(Age Concern Canterbury)의 대표 그레타 본드(Greta Bond)는 “크라이스트처치의 추운 겨울날, 많은 노인들이 침대에서 정오까지 이불을 뒤집어쓰고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


겨울철 정부의 에너지 지원금은 5개월간 최대 700달러에 불과하며, 현실적인 비용 상승을 감당하기엔 부족하다는 평가다.



전기요금 아끼려 찬 통조림 먹는 사람도

본드 대표는 “혼자 사는 연금 수급자들이 연금의 80%를 집세로 지출하고 나면, 남은 20%로는 난방은 물론 식사도 어려운 수준”이라며, “찬 통조림으로 끼니를 때우거나 병원 진료를 포기하는 사례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녀는 “이는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니라, 고령자들의 존엄성과 삶의 질이 훼손되고 있다는 사회적 경고”라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은 주변 기관에 도움을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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