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첫 날, 뉴질랜드에서도 BA.4 오미크론 하위 변이의 첫 번째 사례가 기록되면서, 보건부는 Covid-19 신규 지역사회 사례 5,656건과 추가 사망자 6명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지난 7일간의 평균 사례 수는 7,414건으로, 일주일 전 8,435건보다 낮아졌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어제 468명보다 약간 줄어든 466명이 입원했으며, 16명이 중환자실에 있다고 밝혔다.
중요한 것은 남아공에서 입국한 사람 중 한 명이 현재 남아공에서 급증세를 띠고 우세화되고 있는 변이인 오미크론 BA.4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다는 것이다.
확인된 이번 변이는 뉴질랜드에서 발견된 BA.4 최초의 변이다.
한편, Covid-19 오미크론 변이를 처음 발견해 보고한 남아공에서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4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며 우세화 되어가고 있다.
남아공은 뉴질랜드와 마찬가지로 현재 겨울을 앞두고 있다. 통상적으로 추운 날씨에 바이러스가 더 빨리 전파된다는 점에서 세계 각국 보건전문가들이 우려 속에 남아공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미국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남아공의 Covid-19 사례 수는 몇 주 전 수백 명 대에서 6,000여 명으로 늘었다. 양성 판정 비율도 4월 중순 4%에서 현재 19%로 5배 가까이 급증했다. 하수 감시에서도 Covid-19 확산 증가가 감지됐다.
공중보건 전문가인 남아공 콰줄루나탈대학의 살림 압돌 카림 교수는 “BA.4가 오미크론 변이와 다른 Covid-19를 빠르게 밀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확진자가 급증했음에도 입원환자가 조금 늘었을 뿐 사망자는 증가하지 않아 BA. 4가 본격적인 파동을 일으킬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다른 변이들과 차별되는 BA.4만의 새로운 추세도 나타나고 있다. 남아공 생식보건 및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연구원의 설립자인 헬렌 리스 교수는 “오미크론에 감염된 아이들이 처음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BA.4가 원조 오미크론 변이와 BA.2라고 불리는 변이보다 더 쉽게 전파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BA.4가 다른 변이보다 위중증을 일으키는 것 같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카림 교수 역시 BA.4가 다른 나라에서도 검출됐지만 “전 세계적으로 지배적인 변이가 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BA.2가 지배적 변이가 된 미국에서는 BA.4의 부상은 아직 보고되고 있지 않으며 BA.2의 아변이인 BA.2.12.1의 확산세가 뚜렷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BA.2.12.1은 미국에서 Covid-19 사례의 약 2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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