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재활용통 오염도… 3년 만에 2배 증가
- WeeklyKorea
- 2023년 7월 30일
- 2분 분량

오클랜드 시민들은 재활용 물건이 아닌 일반쓰레기를 재활용통에 넣고 있어 점점 더 많은 재활용 내용물들이 매립되는 결과를 낳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운실은 도시의 소위 "재활용통 오염"이 지난 3년 간 두 배로 증가해 전체 쓰레기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특히 공공 장소의 재활용 쓰레기통은 더 심각하다. 충격적이지만 80%가 그곳에 있어서는 안 되는 쓰레기다.
도시의 쓰레기통에는 사무라이 검에서 의족에 이르기까지 매우 이상한 물건들도 발견되고 있다.
목요일은 오클랜드 북쪽 그린하이츠의 쓰레기통 수거 날이다. 마침 이 날은 격주로 시행되는 재활용통 수거도 함께 이루어지기 때문에 체크포인트 기자가 실태 조사를 확인하기 위해 함께 동행했다.
쓰레기통과 재활용통 검사관 로즈 밀렛은 시민들이 각 통의 용도에 맞는 올바른 물건을 넣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매일 아침 약 20,000보를 걸으며 직접 확인했다. 그녀는 종종 용도와 다른 물건들이 통에 넣어 버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재활용통에서 기저귀, 음식물 쓰레기가 들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구더기가 생길 수 있어 좋지 않습니다. 또한, 쓰레기통에서는 전기톱이 있었습니다. 전기톱 그대로였습니다."
재활용통이 용도와 다르게 오염된 경우에는 빨간색이나 주황색 태그를 부착하여 가정에 알렸고 운전자는 수거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
검사관 밀렛은 체크포인트에 잘못된 것들이 담겨 기분 나쁜 재활용통을 보여주었다.
"이것은 경미한 위반이지만, 음식 쓰레기가 있기 때문에 자동으로 빨간색 태그가 붙습니다. 플라스틱도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이 들어 있어 잘못되어 있습니다."
오염 사례가 증가하면서 밀렛의 일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었다. 그녀는 약 20여개의 태그를 가지고 다니는데, 요즘은 한 스트리트에서 다 사용된다고 했다.

밀렛이 통 검사를 마치면 쓰레기 트럭 운전사는 오염되지 않은 통을 수거했다. 쓰레기 차 내부에는 카메라가 설치돼 있어 통 바닥에 숨겨져 있어 검사를 피한 것이 있는지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했다.
운전자는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다. 보통 숨겨진 옷, 가방이나 베개를 모니터로 확인할 수 있어 집 주소를 확인해 카운실로 보내는 오염 버튼을 눌렀다.
그러나 버튼을 눌러도 이 시점에서는 너무 늦었다. 이미 트럭 적재물의 상당 부분은 오염된 상태로 변했기 때문이다.
오클랜드 카운실 폐기물 담당 총지배은 그런 일로 인해 여러 가지 잘못된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용도와 다른 물건이 들어 있는 잘못된 통은 오염되어 매립지로 보내야 하기 때문에 또 다른 비용이 듭니다. 처리 비용이 훨씬 더 많이 듭니다. 결국 시민의 혈세에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작년부터 재활용통에는 재활용과 전혀 관계없는 이상한 물건들이 점점 더 많아졌다.
"재활용될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몰라도 ‘돼지머리, 총, 엔진 블록’이 있었습니다."

일단 재활용통이 수거되면 오네훙가에 있는 ‘비지 재활용 센터’에 도착한다. 마당에서는 톡 쏘는 냄새와 굶주린 갈매기 떼의 향연이 펼쳐진다. 그곳에 있어서는 안될 물건들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재활용통으로 수거된 쓰레지 중 매일 약 250톤의 재활용품이 센터에서 매립지로 보내졌다.
공공 장소의 재활용통은 다른 시설에서 처리되었지만, 오염률은 80%로 훨씬 더 높았는데, 이는 대부분 재활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네훙가로 보내진 도로변 재활용품은 컨베이어 벨트에 실린 다음 서로 다른 재료로 분류 및 그룹화되었다. 종이, 캔 및 플라스틱은 120,000톤이 넘는 유리와 함께 베일로 가공된 다음 국내외 시장으로 보내진다.
만약 한 주민의 재활용 쓰레기통에 3개월 내에 3번의 빨간 태그가 붙으면, 카운실은 그 통을 완전히 거둬가는 것을 고려할 것이다. 그러나 행위자들은 통을 압수당하기 전에 두 번의 경고 편지와 함께 직접 방문을 받게 된다.
오클랜드 카운실은 현재 압수된 쓰레기통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재활용통의 오염 수준이 개선되지 않으면 더 강력한 특단의 조치가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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