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이고 국제적인 회계법인 KPMG인터내셔널은 금리가 오르면서 은행들이 각 가정과 비즈니스들로부터 긁어 들이는 이자가 분기당 50억 달러가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상승은 전국적으로 생활비 인상의 한 원인이 되고 있으며, 지난 4월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의 자료에 따르면, 내년 4월까지 고정 대출로 계약한 1100억 달러의 주택대출 고정 기간이 만료되면서, 인상된 금리로 재계약 하거나 재 대출계약을 해야 한다고 했었다.
앞으로 3개월에서 6개월 사이 금리를 재 고정해야 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5%~6% 사이에서 계약할 가능성이 많다고 KPMG의 존 켄싱턴 은행 및 금융책임자는 전했다.
전체 주택담보 대출을 받은 사람들 중 1/3정도는 이미 금리를 재조정하였으며, 나머지 2/3은 그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했다.
KPMG가 은행의 재정을 분기별로 조사한 결과 금년 1/4분기에 은행들은 사상 최대 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의 이자 수익은 지난 해 3/4분기의 41억 달러에서 금년 1/4분기에는 46억달러로 늘어났으며, 분기당 50억 달러를 넘기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켄싱턴은 다음 분기인 2/4분기 결과를 매우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하며, 아마 50억 달러에 거의 이를 것으로 예측하지만 그 다음 분기부터는 쉽게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은행들의 이자 수익이 50억 달러를 넘어서게 되는 것은 가계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뜻이지만, 과거에도 이와 같은 사례는 있었다.
Covid-19가 뉴질랜드에 도착하기 직전인 2020년 초만 해도 은행들은 한 달에 50억 달러의 이자를 거두어 들이고 있었고, 중앙은행은 불황과 실업률 위기를 막기 위해 금리를 인하했다.
켄싱턴은 Covid-19로 인해 불황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상당한 금액을 비축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금액은 우리 경제로부터 나와야 하며, 은행들은 또 하나의 최고 기록으로 올해 1/4분기동안 최고의 수익을 올리며, 8.08%나 오른 17억4000만 달러의 세 후 순수익을 기록했다.
KPMG는 은행들이 비용을 줄이는 한편 대출 마진을 더 늘렸다고 밝혔다.
대출에 대한 까다로운 규제들이 은행에 도입되면서 은행 고객들은 기존 거래하고 있는 은행들에게 더 의존할 수 밖에 없게 됐으며, 기존 은행에서 다른 은행으로 옮기는 거래들이 오히려 줄어들게 되어 소비자에게 더 불리한 상황으로 악화되었다고 켄싱턴은 말했다.
은행 대출 장부는 매년 5% 정도씩 늘어났으며, 은행들의 수익성도 계속해서 늘어났다. 그렇다고 은행들이 어마어마한 수익을 마냥 올리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은행 대출금 증가는 단순하게 새로운 대출로 금액이 늘어나고 있는 점과 함께 지금 대출을 안고 있는 사람들이 은행이 요구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상환하는 것을 늦추고 있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한동안 신용카드 부채를 상환하던 시기가 있었지만, 그 이후 또 다시 신용카드 부채가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켄싱턴은 말했다.
이것은 가계 예산에 대한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는 조짐이 될 수 있다. 그는 지금 은행으로부터 신용 한도가 어느 정도 있다면 그것을 다시 받기 어렵기 때문에 줄이거나 포기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웨스트팩 맥더모트 밀러 소비자 신뢰지수(Westpac McDermott Miller Consumer Confidence Index)는 1988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웨스트팩의 수석 경제학자 마이클 고든은 “금리가 더 오를 예정이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가계에 더 많은 압박이 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웨스트팩은 고객 16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8%는 인플레이션과 주택담보대출 이자율 상승에 대비해 이미 허리띠를 조르고 있다고 답하였다.
외식이나 테어크어웨이에 지출되는 예산도 상당히 줄어들었으며, 꼭 필요한 지출 외에는 최대한으로 줄이기 위해 식료품 구입에서도 절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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