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인도에서 입국하는 사람의 수는 계속 급증하고 있지만, 많은 인도인들에게는 방문 비자를 확보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다.
1월 1일부터 9월 8일까지 뉴질랜드 이민성은 인도 국적자의 첫 방문 비자 신청 42,542건을 처리했는데, 이 중 32,085건이 승인되었다.
이 기간 동안 9,970건의 신청이 거부되었으며, 이는 최근 이민성 통계에 따르면 23%의 거부율이다.
2023년에는 인도에서 처음 신청한 91,748명이 방문 비자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중 68%는 승인되었지만 30%는 거부당했다.
그러나 인도의 총 비자 신청 건수는 코로나19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인도 중산층의 해외 여행 욕구 증가, 많은 국가의 완화된 비자 규정, 새로운 목적지를 여행하려는 젊은 인구 등의 요인에 기인한다.
인도의 대표적인 온라인 여행사 중 하나인 메이크마이트립(MakeMyTrip)이 이달 초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6월부터 2024년 5월까지 1년 동안 해외 여행을 두 번 이상 떠난 인도 거주자 수가 32% 증가했다.
아랍에미리트, 태국, 미국이 인도 여행객의 해외 여행지 상위 3곳을 차지했으며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가 그 뒤를 이었다.
태국, 스리랑카, 카자흐스탄 등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의 많은 국가들이 비자 요건을 완화하여 인도의 여행 붐을 활용하고 있다.
2024년 헨리 여권 지수(Henley Passport Index)는 이도 여권을 58개국에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세계 82위로 선정했다.
반면 뉴질랜드는 전 세계 190개 국가 및 지역에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어 4위를 차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 국민들은 계속해서 뉴질랜드로 몰려들고 있다.
팬데믹 이전에는 2018년에 84,288건, 2019년에 83,583건의 비자가 승인되었다.
2023년에는 인도에서 총 115,008건의 방문 비자 신청이 승인되었다.
2024년 8월 31일 기준 97,842건의 신청서가 승인되었다.
2023년 1월 1일부터 2024년 9월 8일까지 뉴질랜드 비자 신청 건수는 중국이 315,467건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인도가 134,290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654건 신청한 태국이 96%로 가장 높은 승인율을 보였으며, 7030건 신청한 파키스탄은 신청인의 71%가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거부율이 가장 높았다.
인도 국적자는 같은 기간 신청자의 28%가 비자가 거부되는 등 두 번째로 높은 거부율을 보였다.
뉴질랜드 이민성 비자 담당 이사인 잭 길레이는 "인도는 뉴질랜드에 흥미롭고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길레이는 시간이 갈수록 이민성에 접수되는 인도 관광객 신청서가 더 잘 준비되고 있다고 말하며, "이로 인해 승인율이 높아지고 결정 시간이 빨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신청자가 신청하는 비자 카테고리의 이민 요건을 충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자 신청자는 뉴질랜드를 일시적으로 방문하고 체류가 끝나면 귀국하겠다는 진정한 의사를 입증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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