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턴에 거주하는 한 십대 소녀는 최근 Covid-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돼 며칠 동안 침대에 누워 꼼짝할 수 없었다며, 이것은 "장난"이 아니라고 경고했다.
"남의 얘기라고 건네 듣고, 장난으로 치부하지 마세요. 왜냐하면 당신이 오미크론에 감염된다면 상황은 정말 다르니까요."
헤일리 카슨은 며칠 전 몸에 이상이 있어 신속항원검사(RAT)를 받아 양성 반응이 나온 후 다시PCR 검사를 받았고 일요일 아침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녀는 방송에 "나는 단지 친구들과 여행했을 뿐이라며, 함께 여행한 친구가 어디서 바이러스에 감염됐었는지 확신할 수 없지만, 어찌됐든 곧장 우리 집으로 확산됐다”고 말했다.
인터뷰에 응한 이 19세의 여성은 두 차례에 걸친 완전한 접종을 마쳤고, 양성 판정을 받기 전에 추가 접종도 이미 예약한 상태였다.
그녀가 감염되기 전까지는 Covid-19라는 바이러스가 존재하고 있고, 감염돼도 경미한 증상이겠거니 하는 생각과 여러 경로를 통한 정보에서도 그리 심할 것이라곤 생각치 못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Covid-19에 감염되니 상황은 전혀 달랐다. 그녀는 "피곤하고 무기력하며 몸이 아프고 열이 나는 것이 가장 심한 고통일 것"이라고 말했다. 잠도 못 자고 콧물도 나고 목도 아프고…
그녀는 몸이 너무 아파 3일 동안 침대에서 꿈쩍도 할 수 없었다”
이제 그녀의 온 가족은 집에서 격리된 현실을 헤쳐나가고 있었다.
카슨은 함께 살고 있는 엄마와 남동생은 아직까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고 어떻게든 감염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그녀는 욕실이나 주방 시설을 공유하지 않기 위해 매우 신중하게 움직인다고 하며, 그나마 주방엘 들어가면 만지는 건 다 닦는다고 했다.
카슨과 그녀의 아버지는 모두 양성판정을 받았고, 그녀의 어머니와 남동생은 음성이라서 집의 양쪽 편으로 헤어져 격리되어 있다.
그녀의 가족에게 또 다른 문제는 식료품과 같은 필수품을 배달해 줄 사람들을 찾는 것이었다.
또한, 그녀의 친구들 대부분이 이제 밀접접촉 대상자로 지정되었다는 것이며, 그녀와 함께 살지 않는 언니도 밀접접촉으로 분류되었다. 그녀의 지인들이 모두 잠재적인 사례가 된 것이다. 그래서 식료품과 물건을 사줄 사람들을 찾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었다고 한다.
전국적으로 Covid-19 사례가 급증하면서 자신도 감염된 카슨이 뉴질랜드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간단했다.
"남의 얘기라고 건네 듣고, 장난으로 치부하지 마세요. 왜냐하면 당신이 오미크론에 감염된다면 상황은 정말 다르니까요."
본 기사는 오미크론 확산에 앞서 감염에 주의를 다 해야 한다는 '우려의 경고성'으로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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