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수산청(Fisheries New Zealand)에 따르면, 카이코우라 남쪽의 히쿠랑기 해양보호구역(Hikurangi Marine Reserve)에서 500마리에 가까운 파우아(전복)를 잡은 두 명의 다이버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지난 주 화요일 SH1번 국도 인근에서 대형 자루를 든 다이버 2명을 발견하고 어업지도관은 불법 조업을 의심했다. 이에 어업지도관은 경찰과 환경보존부(DOC)에 지원을 요청했다.
뉴질랜드 수산청의 앤서니 리틀은 다이버들이 차량을 타고 현장을 탈출하려 했지만 실패하고, 다이버들은 암거 배수구로 숨으려고 시도했다고 말했다.
리틀은 이들이 486개의 전복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중 159마리는 어린 전복이었다. 작은 전복은 즉시 바다에 방류했다. 리틀은 잠수부들은 법정에 설 수 있다고 말했다.
리틀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우리 수산청 어업지도관들은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열심히 일합니다. 우리는 1년 내내 해안선을 따라 순찰하며 전복이나 다른 어종을 불법적으로 수확한 사람들에 대한 책임을 계속 추궁할 것입니다."
환경보존부 웹사이트에는 가코우라 남쪽 히쿠랑이 해양 보호구역은 어종을 불분하고 포획 금지 구역이라고 밝혔다. 해양 생물을 포획하거나 방해해서는 안되는 지역이다. 심지어 해변에서 조개껍데기를 가져갈 수도 없다고 적혀 있다.
카이코우라 전복 어장은 해안을 황폐화시킨 규모 7.8의 지진 이후 2016년부터 폐쇄되었다. 이 재난은 전복의 생활 주기를 교란시켜 어린 전복 수에 큰 구멍을 남겼다.
전복 어장은 2021/22년 여름철 3개월과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재개장했으나 현재는 다시 문을 닫았다. 어장 폐쇄 지역은 마펠스 비치(Marfells Beach)에서 콘웨이 강(Conway River)까지 이어진다.
어장이 폐쇄에 들었던 2016년 당시 1차 산업부는 어업이 재개되는데 5년에서 10년 정도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과학적 연구도 진행될 것이다.
올해 3월에는 케이프캠벨 인근 남부 말버러 해안에서 여행가방 3개 분량의 전복을 불법 채취한 다이버가 체포돼 7개월간 수감되기도 했다. 그는 또한 차량과 잠수장비, 전복을 보관하는 데 사용되는 여행 가방 등을 정부에 압수되기도 했다.
또 다른 불법 채취자 로버트 제이슨 길드는 2021년 12월 11일 새벽 250여 마리의 전복을 3개의 여행 가방에 숨기면서 당시 수련 중이었던 어업 지도관이 은밀하게 목격하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해양보호구역에서 해양생물을 포획할 경우 600달러 이하의 현장 위반 벌금과 3개월 이하의 징역, 보트 및 어구 몰수, 1만달러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의심스러운 어업 행위를 신고하려면 전화 0800 47 62 24로 위치, 차량/트레일러 등록 번호, 보트 이름 및 가능한 경우 사람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면 된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