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치러지는 제17대 오클랜드한인회장 선거를 놓고 교민들간에 설왕설래가 무성합니다.
오클랜드에는 인물이 없느니,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느니, 신선한 인물의 출마를 아예 원천봉쇄할 요량으로 등록비를 터무니없이 올려 또 그들만의 잔치를 시작했다느니 등등의 불쾌감과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공감과 칭찬은 많지 않고 지탄과 꾸지람, 거부가 횡행합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외면과 비방, 따돌림의 선거판이 될 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한인회장 후보자로 나선 2명의 후보 중 누군가는 회장으로 탄생하기 마련입니다. 2명 모두 흠이 많은 후보지만 제16대 한인회장이었던 조요섭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결단코 선출해서는 안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말없는 대다수 교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자기 멋대로 내로남불과 아전인수격으로 한인회를 운영해왔고, 지금까지 거짓과 왜곡, 날조, 갈라치기를 일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호 1번 조요섭 후보는 자신의 포스터에 대놓고 교민들을 기망하고 우롱하고 있습니다. 한인사회 미래를 위해 준비된 후보, 믿음직한 교민의 일꾼이라면서…정말 뻔뻔하고 가당찮은 캐치프레이즈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가 최근까지 자행한 갖가지 악행들은 차마 꼴로는 보기 힘든 역겨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조요섭 후보는 2022년 6월25일 회장임기를 2년에서 4년으로 정관을 개정하면서 사전 임원회의를 통한 총회 안건 상정절차도 없이 기타 안건으로 기습 발의해 통제 가능한 소수로 하여금 의결하는 작태를 드러냈습니다.
조 후보는 또 지난 4월29일 임시총회에서 한인회관을 담보로 당초 1만불인 융자금을 10배나 상향조정, 10만불까지 융자받을 수 있도록 정관을 뜯어고치는 작업을 태연자약하게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민들의 참석을 독려해 토론의 장을 마련하기는커녕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이들만 취사선택, 졸속으로 통과시키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조 후보는 코리안가든이 수 년에 걸쳐 이뤄온 참전용사기념비 사업에 찬물을 끼얹는 무례함과 오만한 추태를 보였습니다. 조요섭 개인을 이사장이라고 칭하는 별도의 뉴질랜드 참전용사 기념재단을 만들어 코리안가든측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조 후보는 지난 2016년 3월 뉴질랜드 생활체육협회를 만들고 초대회장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 배경에는 재뉴대한체육회 안에서 수 차례 말썽을 피워 징계를 받고 제명되자 곧바로 생활체육협회를 만든 장본인이라는 사실입니다.
조 후보는 지난 2017년 2월 한인양봉협회라는 이름으로 본인이 회장에 이름을 올렸으나, 지금 그 양봉협회는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 수 없고, 실체도 없어진지 오래됐습니다.
이런 다섯 가지 사례는 조족지혈에 불과합니다. 부연하자면 4절지 종이를 꽉 채워도 부족합니다. 자신만이 정의라는 생각은 부질없는 관념일 뿐인데도 말입니다. 이를 과감하게 떨쳐버리는 진정한 용기가 없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틀릴 수 있고 자신보다 훨씬 앞세워야 할 사람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아예 도외시하는가 봅니다. 교민 대다수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서라면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것이 인간의 기본 양심인데도 스스로 틀렸음을 인정할 줄 모르고 반성하는 걸 끔찍하게 여기는 후보인가 봅니다.
한마디로 자신의 야욕을 채우기 위해서는 편법과 탈법을 밥 먹듯이 행하는 조요섭 후보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정말 야비하고 치졸한 후보임이 분명합니다.
보이는 곳에서는 모든걸 감싸 안아 줄 것만 같은 미소로, 함박웃음으로 교민 여러분을 대하지만 그 웃음 뒤에 가려진 이면에는 냉소와 조소가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교민 여러분을 기망하며 조롱하고 있는 것밖에는 어떤 말로도 설명되지 않습니다. 그 단적인 예가 바로 막가파식 정관개정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감쪽같이 속이려다 들켜버린 일도 태연자약하게 웃음과 무언으로 떼우는 조요섭 후보. 그 마음속에는 도대체 무엇이 들어있길래 교민들을 철저히 속이는 게 익숙한 것인지 정말 알 수 없습니다. 멋모를 땐 인정 많은 아저씨로, 미소 코스프레로, 야비함과 비열함을 함께 갖춘 후보, 치가 떨릴 정도로 가증스럽다고 말할 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교민 여러분, 이번 제17대 한인회장 선거에서는 이래도 조요섭 후보를 지지하겠습니까? 교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믿습니다.
2023년 5월 15일
건강하고 정직한 오클랜드 교민사회를 바라는 교민 대책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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