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이 재선 대선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81세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21일 성명을 통해 다음과 같이 적었다: "여러분의 대통령이 되었던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
그리고 그는 "재선을 노리는 것이 저의 의도였지만, 제가 후보직에서 물러나고 남은 임기 동안 오로지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에만 집중하는 것이 우리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특히 그의 나이와 인지능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후 출마를 포기하라는 요구에 직면했다.
바이든은 부통령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공식 지지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후 사퇴 발표는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압승으로 평가된 지난달 27일 TV토론 이후 24일 만이다.
바이든의 발표는 펜실베이니아 유세에서 트럼프 암살 시도가 있은지 불과 며칠 만에 나온 것으로, 양당이 몇 세대 만에 가장 중요한 선거로 보는 대선 캠페인에 대한 가장 최근의 충격이다.
지난달 트럼프와의 처참하다시피 한 논쟁은 선거를 불과 4개월 앞두고 바이든의 공직 적합성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81세인 바이든은 뒤처지고 종종 터무니없는 대답을 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많은 거짓을 호도하지 못했다.
바이든은 2025년 1월 20일 정오에 끝나는 남은 임기를 모두 소화할 계획이다.
백악관은 X에 올린 글의 진위를 확인했다.
마이크 존슨 공화당 하원의장은 바이든이 후보직을 사퇴할 경우 민주당이 법적으로 바이든 후보를 다른 후보로 대신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공화당이 이의를 제기할 것으로 내다봤다.
존슨 하원의장은 CNN에서 "일부 주에서 법적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문제가 있는 주에서 소송에 직면할 것이고 이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하원의장의 이 발언은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캠페인을 포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해리스 의원을 최고위에 앉히는 것은 민주당이 최초의 여성 흑인이자 남아시아 혈통의 인물을 대통령 후보로 격상시키는 역사적 순간이 될 것이다. 그러나 확실하지는 않다.
낸시 펠로시 명예의장을 비롯한 최고위층 인사들은 공개적인 절차를 선호하고 있으며, 이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에 맞설 수 있는 민주당 후보를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일부는 믿고 있다.
바이든 발표 직후 트럼프는 "조 바이든은 대통령 선거 출마에 적합하지 않았고, 그 직분에도 적합하지 않았다."고 썼다.
바이든을 경선에서 밀어내기 위한 노력의 배후에 있던 많은 사람들을 포함한 민주당 당직자들은 바이든의 결정을 칭찬하는 성명을 빠르게 발표했다.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그의 결정은 쉽지 않았겠지만, 그는 다시 한번 자신의 국가와 당,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최우선으로 생각했다"며 "조, 오늘은 당신이 진정한 애국자이자 위대한 미국인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공화당 소속인 존슨 하원의장은 바이든 후보가 공직에 출마할 만큼 몸이 안 좋으면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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