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은행과 경제학들의 예상이 틀렸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기준금리(OCR)를 50bp 인상해 5.25%로 만들었다. 이는 호주 기준금리인 3.6%와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경제학자들은 중앙은행이 7.2%에 달하는 인플레이션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함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이 자명하지만, 지난해 말 예상치 못한 GDP 하락과 경기 침체가 발생함에 따라 25bp를 인상해 5%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기준금리(OCR)는 11번째 연속 인상됐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통화정책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중기적으로 1-3% 목표 범위로 안정화시키기 위해 앞서 지적한 대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 측은 인플레이션이 아직도 너무 높고 오래 지속적이며, 고용 시장은 지속 가능한 수준을 넘어섰다고 우려했다.
또한, 12월로 마감된 지난해 4/4분기 동안의 경제 활동 수준은 2월 통화정책위원회 성명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낮았고, 경제가 침체 조짐을 보이는 등 새로운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시장 수요는 계속해서 경제의 공급 능력을 크게 초과해 연간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변동 금리를 통해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사람들은 오늘의 변화를 가장 많이 느낄 것이다.
데본 펀드(Devon Fund)의 그렉 스미스는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발표 전에 "많은 은행들은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것으로 예상해 장기 모기지 금리를 책정했다"고 말했다.
중요한 것은 금리가 0.25%였던 몇 년 전과 비교했을 때 사람들이 지불해야 하는 이자다. 연간 1만3,000달러에서 1만5,000달러의 이자를 더 부담해야하는 형국이다.
소비자들은 생활비에 대해 걱정하고 기업들은 미래에 대한 확신이 약해지면서 뉴질랜드는 이미 경기 침체에 빠졌을 가능성이 높다. 기업 운영자들은 이제 노동력 부족보다는 판매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한편, 호주중앙은행은 이번 주 인플레이션이 최고조에 달했을 수 있다며 금리를 3.6%로 유지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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