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기준’, 스트랫포드 '유령 도시' 전락 위기
- WeeklyKorea
- 5월 6일
- 2분 분량

스트랫포드(Stratford)의 사업체들은 수십 개의 건물에 지진에 취약하다는 경고 스티커를 붙어 타라나키 중심가가 유령 도시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카운실은 위험이 있는 건물을 식별하기 위해 단지 정부 규정을 따를 뿐이라고 말한다.
스트랫포드의 브로드웨이를 따라 걷다 보면 타운의 상업 중심지에 있는 건물 두 개 중 하나에는 지진 위험 건물 안내문이 눈에 띄게 표시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로우 로베르체의 가족은 센트럴 정육점과 슬래그후이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건물도 소유하고 있다.
그는 카운실에서 엔지니어링 평가를 요청하는 편지를 받았지만 무시했다고 말했다.
"이 건물들은 몇 년 전에 지어졌는데 우리가 평가를 받아야 할 이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엔지니어를 불러야 하고, 그걸 표준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면 40년이 걸리죠. 40년 후에는 우리가 여기 있지 않을 겁니다."

그는 고객들이 스티커를 비웃었다고 말했다.
"이걸 읽고 웃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모든 상점의 창문에 이게 붙어 있으니까요."
블레어 서덜랜드 카운실 환경 서비스 국장은 스트랫포드가 중간 수준의 지진 위험이 있는 지역으로 분류되어 2027년 7월 1일 이전에 건축법에 따라 지진 위험 건물을 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물 소유주 89명에게 엔지니어링 평가를 받기 위해 1년의 시간을 준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지만, 평가를 이행한 사람은 30명에 불과했다.
서덜랜드는 요청을 무시하거나 평가에 실패한 모든 건물에는 지진 위험 건물 공지가 붙었으며, 2053년까지 건물을 기준에 맞게 보강하거나 철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튜 앤 코 부동산의 매튜 맥도날드도 자신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스트랫포드를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이 건물에 붙은 안내문을 보고 유령 도시처럼 보이고 앞으로 더 나빠질 뿐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사업체를 매각할 경우, 사업체에 매각공고가 붙어 있으면 매각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고, 건물주가 그 건물을 매각하거나 담보대출을 받는 것도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그는 스트랫포드 비즈니스협회 회원으로서 카운실이 정부 규제를 철회하기를 원했다.
"우리는 협의회가 기업과 건물 소유주와 협력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마을 곳곳에 스티커를 붙이는 것만으로는 필요한 결과를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약 이것이 중앙 정부의 일이라면 아마도 카운실은 이에 대해 더욱 강하게 반발해야 할 것입니다."

스트랫포드의 역사적인 킹스 극장은 1916년에 지어졌으며, 1927년 4월 1일 남반구에서 최초로 사운드 영화인 '토키'를 상영한 극장이다.
약 5년 전 엔지니어 보고서에 따르면 지진 대비 보강에 최대 1,0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었다.
토니 고든 이사에 따르면, 카운실의 공지사항은 약간 지나쳤다고 말했다.
"지금 이 모든 걸 다 실행한다면, 타운 전체를 불도저로 밀어버려야 합니다. 사실상 스트랫포드는 테이크아웃 가게 몇 개 빼고는 존재하지 않을 겁니다."
그는 영화 관람객들이 스티커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쇼핑객들도 대부분 동의했다.
서덜랜드는 모든 뉴질랜드 지방 당국이 건물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진 위험 건물로 지정돼 국가 등록부에 등재된 건물은 약 8,000개에 달한다. 다른 지방 자치 단체들도 이 절차를 마무리함에 따라 이 숫자는 더 늘어날 것이다.
해당 공지를 발행한 이후 카운실은 지진 보강 공사를 위한 건축 허가 신청을 3건 접수했으며, 그보다 앞서 1건을 접수했다.
서덜랜드는 건물과 비즈니스가 타운을 떠날지 여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고시된 내용에는 건물을 강화하거나 철거하는 데 29년의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는 말하기 너무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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