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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 공연보다 해외 공연이 더 싸다?"

키위 팬, 암표값 피해 멜버른행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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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한 음악 팬이 자택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공연보다 호주로 비행기를 타는 것이 더 저렴하다는 현실을 마주했다.


‘일렉트릭 애비뉴’ 티켓, 20분 만에 매진

크라이스트처치의 대표 음악축제 일렉트릭 애비뉴(Electric Avenue) 티켓은 판매 시작 후 불과 20분 만에 매진됐다.


가수 케샤(Kesha)의 오랜 팬인 레논 캐머런(Lennon Cameron)은 예매 대기열에 있었지만 결국 표를 구하지 못했다.


그는 RNZ ‘Morning Report’ 인터뷰에서 “일일권이 약 $200이었는데, 지금은 재판매 암표가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며 분노를 표했다.


“주말 패스는 $600~$1000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돈을 먼저 이체해야 링크를 보내주는 식이라 위험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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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만 받고 잠적”… 불법 거래 피해 잇따라

캐머런은 암표 거래 대부분이 페이스북 그룹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사기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현금 송금 후 연락이 끊기는 사례가 많아요. 결국 신뢰에 맡겨야 하는 상황이죠.”


“예매 시스템, 팬보다 암표상에게 유리했다”

그는 티켓 사전 판매 과정에도 불만을 드러냈다. “진정한 팬들은 표를 구하지 못하고, 암표상들이 대량으로 구매해 되팔이 수단으로 썼다고 봅니다.”


또한 온라인 대기열 시스템이 공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제가 30분 넘게 기다려도 뒤늦게 접속한 친구들이 먼저 결제할 수 있었어요.”


“결국 멜버른행이 더 싸다”

티켓을 포기한 캐머런은 결국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케샤 공연을 보기로 결정했다.


“비행기 왕복 티켓과 공연 입장권을 합쳐도, 집 근처 공연 암표값보다 쌉니다. 결국 ‘길 건너 공연’ 대신 ‘호주 공연’을 보러 가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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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 “비인가 판매자 구매 절대 금지”

일렉트릭 애비뉴 측은 일부 암표 판매자들이 확인됐으며, 해당 이름으로 구매된 티켓은 모두 취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식 판매처 Moshtix 외부에서 티켓을 구매하지 말라는 것이 우리의 단순하고 명확한 조언입니다. 제3자 사이트(예: Viagogo)를 통한 거래로 피해를 입는 사례가 매년 발생합니다.”


축제 측은 또한 곧 공식 재판매(resale) 창구를 열 예정이라며,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니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뉴질랜드 대표 음악축제의 암표값이 급등하면서, 일부 팬들은 국외 공연을 택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팬들이 비공식 거래를 피하고, 공식 채널에서만 구매할 것을 거듭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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