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긴급 경보를 발령시킨 슈퍼 곰팡이 ‘칸디다 아우리스(Candida auris)가 뉴질랜드로 들어와 발견됐다.
보건부(MoH)는 최근 해외에서 뉴질랜드에 도착한 칸디다 아우리스(Candida auris) 1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성명에서 "미국을 포함한 해외에서 칸디다 아우리스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뉴질랜드에서 발견되어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칸디다 아오리스 감염은 노후된 주택이나 병원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정맥주사, 요로 카테터 등 액체 종류의 의료기기를 체내에 삽입했거나, 이전에 일부 항생제나 다른 항진균제를 투여받은 환자들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칸디다 아오리스는 2009년 해외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꾸준히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과학회보인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2019년 이후 미국에서는 감염 사례가 수백 건에서 수천 건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발견된 후, 최근 이 곰팡이는 전세계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미국 정부기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칸디다오 아우리스가 종종 내성이 있고 의료시설을 통해 쉽게 확산되며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긴급 위협'이라고 불렀다. 또한 일부 일반적인 소독제에 내성이 있어 증상을 일으키지 않고 사람 피부에 옮겨질 수 있어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전파된다.
오타고 대학 역학자 마이클 베이커 교수는 이번 주 초 뉴스허브에 이 균은 일반적으로 "병원 감염균"이며 일단 의료 시설에 들어가면 제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베이커 박사는 "일단 의료 시설에 바이러스가 들어가면 매우 효과적인 세척 방법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소독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보건부는 현재 뉴질랜드 병원들이 의료기기를 인체에 삽입할 때 감염을 예방하는 가이드라인을 포함해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좋은 감염 예방 및 통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칸디다 아우리스의 증상은 감염된 신체 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지속적인 발열과 오한이 있다.
보건부는 최근 해외에서 병원에 입원한 경험이 있고 이러한 감염 증상이 있는 사람은 의사나 이위(iwi) 의료서비스업체에 문의하거나 0800 611 116으로 전화하여 무료 상담을 받으라고 조언한다. 만약 당신이나 당신 가족 중 누군가가 심각하게 아프다면, 111에 전화해 긴급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