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정권 장악 후 뉴질랜드에 온 수백 명의 아프간 피란민 중 최대 20명의 아이들이 부모 없이 도착했다고 1뉴스는 폭로했다. 대부분은 친척들과 함께 도착했지만, 5명은 친척이 없이 왔으며, 3명은 여기에 직계 가족이 없었다.
그러나 당국자들이 인신 밀매의 위험성에 대비해 복지에 무게를 둬야 함으로, 일부는 이제 부모가 곁에 없는 미래를 맞이하고 있다.
뉴질랜드 이민성은 15세로 홀로 이곳에 도착한 아레조 나자리의 경우, “아레조가 인신매매되거나 어린이 앵커로 이용됐다는 결론을 내린 적이 없다”고 밝혔다. 어린이 앵커(Child anchor)란 부모가 따라갈 것을 계획해 먼저 다른 나라로 보내는 것을 뜻한다.
1뉴스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아프간 미성년자가 부모와 재회하는 정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국이 아이의 복지와 국경 고려 사이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지에 대한 복잡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2월 관계자들은 “개인을 위해 내려진 모든 결정은 동반자가 없거나 분리된 다른 미성년자에게 선례가 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현재 밀수업자들과 인신매매범에 의해 아프간 국경을 넘어 어린이들이 불법으로 이동할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썼다.
이 아이들이 도착한 지 몇 달 후, DNA 검사와 신원 증명 확인을 통해, 일곱 명의 아이들이 피란의 혼란 속에서 결국 다른 비행기에 탑승하게 된 부모들과 재회했다.
십여 명의 어린이들은 가정 법원의 보호 아래 남아 있으며, 다른 한 명은 친척의 보살핌을 받고 있었고, 또 다른 한 명은 양부모의 보살핌을 받고 있었다.
또한 현재의 난민 쿼터를 “과다신청”한 상황에서, 당국자들은, 이민성 차관이 개입하는 것만이 유일한 선택지라고 말했지만, 지금까지 그러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트와이포드’는 그가 이민성 장관 역할을 하는 동안 두 가지 건의를 받았는데, 하나는 거절되었고, 나머지 하나는 고려 대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민성 당국자들은 부모들을 모두 데려오기로 합의할 경우 추가로 올 수 있는 난민 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아레조의 예를 포함해 매우 간단한 계산에 따르면, 만약 14명의 가족이 모두 미성년자와 재회할 수 있도록 데려올 경우 56명에서 112명 사이의 추가 비자가 발급될 것이다. 또한 이 계산은 뉴질랜드를 떠났을 수도 있는 더 이상의 미동반자나 분리된 미성년자를 고려하지 않는다.
아프간 난민들은 기술적으로 난민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까지도 난민 가족 지원 카테고리에 따라 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지난달 8월 11일, 정부는 이를 확대하자고 요구했지만, 여전히 미성년자와 그 가족들을 다수 제외하는 제한이 있다.
이들에게는 장관의 개입만이 유일한 길이다. 부모들이 아직 해외에 있기 때문에, 십여 명의 아이들이 대가족의 보살핌을 받는 동안, 가정법원의 보호를 받고 있다. 오랑가 타마리키가 아이들의 복지 관리를 돕기 위해 법원의 대리인으로 참여했다.
아동 보호 기관에서 근무한 지 30년이 된 지금, 폴라 애트리는 당국자들이 이런 종류의 인도적인 대응에 대처해야 했던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이민 정책을 둘러싼 변화 대신에 당국은 가능한 최선을 다해 부모와 자녀를 재회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에트리는 “우리는 이러한 재회가 강하게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했습니다”라고 말한다. “어린이들은 자신의 가족과 함께 있을 권리가 있으며, 이는 어린이 협약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동시에 필요한 것은 각 어린이의 상황을 고려하는 것입니다.”
아레조 나자리는 18세가 되기 전까지 법원의 보호를 받는 13명의 아이들 중 한 명이었고, 위탁 양육이 필요한 유일한 아이였다.
“가족들과 함께 있지 못해 이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지만, 저보다 어린 아이들을 생각하면 그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녀는 이민성 장관의 개입을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출입국 관료들은 그녀의 이야기가 신빙성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들의 우려는 어떻게 어린 소녀가 공항에 혼자 도착할 수 있는지, 그리고 아이가 이모와 삼촌이라고 말하는 커플과 함께 카불에서 출발하는 NZDF 비행기에 탑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뉴질랜드에서 혼자 있게 되었는지에 관한 것이다.
아레조 나자리는 선처에 대해 희망을 품으면서도 자신과 같은 아이들을 도울 수 있도록 국제 인권 변호사의 꿈을 품고 자신의 미래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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